난...지금 뭐하는 걸까...
이렇게 잠 못자며...피를 토하듯이 쓰는 이유가 뭘까...
도대체...왜 쓰고 있는 걸까...
6편을 거의 연달아 쓰고 나서의 느낌...
이상하게 허탈하기만 하다...
난...지금...뭘 하는 걸까...
내 앞에 엄청난 일들을 내버려 둔 채...
정말 많은 일을 내버려 둔 채...
지금...정말 뭐하는 거지?
오늘의 충격...아니...어제의 충격...
토요일...중요한 일을 하나 치르고...
그리고...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
내가 지금 뭘 하는 건지...
그 어떤 일도 처리하지 못한 채...
지금...내 귀중한 시간을 바쳐..
지금...뭘 하고 있는지...
엄청난 회의가 든다...
난...지금 잘 하고 있는 건가?
다들 말한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에...
도대체..그 많은 일을 처리하지 않고...
뭘 하고 있냐고?
밤을 새워서 다른 일을 해야할 동안...
뭘 하고 있냐고?
밤을 새며...머리가 깨지도록...고민을 하게 한다...
정말...해야 할 ...그 많은 일들을 놔두고...
내 인생 가장 정점, 전환기가 될..그 많은 일들을 놔두고...
난...정말 뭘 하고 있는 걸까...
엄청난...회의가 밀려 온다.
난...왜 밤 새워...글을 쓰는 거지?
이 일이 내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가?
중요한 모든 일을 미룰 만큼...그렇게 중요한가?
잠을 못 자고 할 만큼 중요한가?
다른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루가 48시간이라 해도 모자랄 만큼 바쁜 이 시국에...
난...지금...어디에 시간을 쏟고 있는 건가?
회의....가 밀려 온다...
난...지금...뭘 하고 있는 거지?
마무리 하고 싶은 욕망?
아님, 찝찝함 때문에...
이 엄청난 출혈을 감내한다는 건가?
내 스스로를 위해...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쓰기에는...
참...출혈이...너무나 크다...
난...지금...뭘 하고 있는 거지?
오늘은...정말...
나 자신에 대해...너무도 화가 난다...
이런...내 성격이...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 정말 뭐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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