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http://cafe.daum.net/goses33/5Ia/63487 memories of S.E.S 에서 퍼옴>
바다(본명 최성희)가 컴백했다.
나이 서른에 돌아온 바다가 내놓은 곡은 MAD!
가히 가창력의 폭발이라 말할 수 있는 아이돌 출신 최고의 디바.
토요일 도대체 몇년 만인지 모르지만, 우연찮게 음악중심을 봤다.
보고 나서야 그게 음악중심이란 건지 알게 됐지만,
유진과 함께 나온 바다를 보니 왠지 예전 어렸던 시절이 떠올라 좋았던 것 같다.
흐뭇해 하며 보노라니 바다가 참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 뒤로 이름도 알 수 없는 무수한 그룹들이 지나갔지만,
그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건지, 춤을 추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어쨌든 알 수 없는 노래들을 흥겹게 보고 있으려니 바다가 나왔다.
그런데...
그야말로 가창력의 폭발!!
엄청나게 빠르게 춤을 춰대는 것이...지금의 아이돌들 못지 않았다.
나이 서른에 참 대단하네...싶었다가...
더 놀라웠던 것은...목소리에 흔들림이 없다는 것!
아무리 격하게 춤을 춰도 바다의 목소리는 깔끔했다.
정말...립싱크 논란이 일만 했다.
누구말대로 배경음악(MR) 들에 익숙해져 있던 귀가 진정한 라이브를 만나 놀라버렸다고나 할까.
가수는 뭘까?
오디오에서 비디오형 가수로 왔다 해도...그래도 가수는 일단 가창력, 노래...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바다를 보며 "가수"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바다는 "가수"로 돌아왔다.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장점, 가창력으로 승부했다.
격하게 춤을 추면서도 전혀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로
폭발하는 가창력을 보여준 바다에게서 난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실력.
그것으로 정면 승부하는 것!
나도 2NE1이 좋고, 다른 걸그룹들이 이쁘고 귀엽다.
그래도...바다를 보며...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가창력으로 정면 도전하는 바다!
그녀의 서른 살의 승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가장 기본이 실력이다.
그 기본으로 정면 승부하는 것이다.
실력 앞에서는 모든 것들이 다 제자리로 돌아온다.
뛰어난 실력 앞에서는 그 누구도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
실력!
기본에 가장 충실할 때 갖춰지는 것!
물론 바다는 타고난 가창력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말이다.
바다가 저 위치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나이 서른에 저 폭발하는 가창력을 보여주기까지 자기 스스로 얼마나 다그치고 노력했을지...
다른 방식으로 편하게 가고 싶었을 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고
오로지 가수가 실력, 가창력으로 승부하기까지 얼마나 큰 자기만의 싸움이 있었을지...
왠지...나이가 드니...이젠 그러한 것들이 보인다.
CD로 듣는 것보다 LIVE가 더 좋은 가수!
바다의 큰 걸음을 보며 박수를 보낸다!!!
누가 가수인지 보여주는 바다의 큰 걸음!! 대박나길...
그저!! 정면으로 승부하자!!!
실력으로 승부하자!!!!
나도!!!
<마라도를 떠나오며...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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