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투하츠와 은신상플/은신과 잡담

[스크랩] 잘...지내지?(by 춤추는물고기, 찡갤)

그랑블루08 2012. 7. 15. 23:43

 

 

 

 

아..
우리 재신이........

우리 재신이........




이젠 비오면 생각나....




우리 재신이 잘 이겨내고 있지..?

 

 

by 춤추는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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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갤 춤추는물고기 횽아 글을 보고는,

혼자 심하게 먹먹해져서는 결국 블록에까지 끌고 왔다.

 

살아있다고, 이제 살아있다고, 괜찮다고

이미 어느 정도 다독여놨는데,

다른 데서 터져버렸다.

 

꽁냥꽁냥 횽의 그림 속, 재신이 모습 때문에

울컥하고 말았다.

투명한 몸에 기대고 있는 공주님의 모습이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다.

공주님의 남은 삶이 느껴져서일까.

공주님의 허리를 감싸안고 있는, 떠나지 못하는 은시경을 붙들고 사는

공주님의 삶이, 저 그림 하나에 다 담겨버린 것 같다.

 

가슴 한 켠 그림자처럼 있을 은시경도 은시경이지만,

내겐 혼자 남아 견뎌야 하는,

어떻게든 살아내어야 하는

공주님이 더 큰 그림자로 남아있는 것 같다.

 

공주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자꾸 무너진다.

괜찮아졌다고, 이미 괜찮아졌다고,

많이 다독여놓았더라도,

이렇게 그림 하나, 글 하나에

또 무너지고 만다.

 

언제쯤 익숙해지고, 드라마일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직도 울컥울컥거리는 나 자신이 낯설다.

 

상플은, 쓰는 것도 힘들고, 안 쓰는 것도 힘들고.

이렇게 한번 무너지면, 또 어떻게 해야 할 지 해답이 없다.

 

오늘은....꽁냥횽의 그림이,

잘 이겨내고 있냐는 춤추는물고기횽의 물음이,

심장을 저릿하게 만든다.

 

비 때문인가 보다.

원래 심하게 감정적인 인간이지만,

비가 오는 밤이라서, 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