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결국엔 다 못 쓰고 잡담 하나 또 올려본다.
은시경의 처음....
글 때문에 편집본 앞부분을 열심히 돌려보며 캡쳐하고 있다.
물론 캡쳐도 넘 비루해서 별로 좋은 장면을 캡쳐하지도 못하고 있다능....
그러나 이렇게 캡쳐하다보니, 은시경의 시선이 느껴져서 참 좋은 것 같다.
공주님을 처음 보던 은시경의 시선.
살짝 돌아보던 은시경이, 점점 공주님을 눈여겨보는 모습이 뭔가 굉장히 진지하다.
분명 이재신 공주를 욕하는 여자다 싶어서 봤겠지만,
그 사이사이 시선에서는 저 여자 뭐지.....하는 느낌이 들어 있다.
그러다 공주님의 화려한 노래와 퍼포먼스에 순간 자신을 놓는 것도 느껴진다.
공주님을 욕했지만, 공주님과 닮았지만, 멋지긴 멋지다, 그런 느낌이랄까.
순간 이러면 안 된다고, 저 여자 잡아야겠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 사이 그는 분명 이재신이 노래부르는 모습에 뻑이 갔다.
자신도 모르게 넋놓고 보는 모습이 느껴진다.
마지막 사진에선,
은시경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진달까.
저 여자가 분명 공주님을 모독했다는 생각과,
그리고 공주님과 닮았다는 생각,
한 편으로 뭐가 저렇게 자유롭지 하는 생각,
근위중대장으로서의 의무감을 넘어선 감정이 보인다.
분노라고만 보기에는 복잡미묘한 표정이다.
세번째 사진은 정말 공주님의 모습에 훅~들어간 모습이랄까.
아마 측면 사진이라 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분노도, 양아치를 보는 눈도 아니다.
그저 훅~하고 빨려들어가서 보고 있는, 그런 모습.
물론 꿈보다 해몽이라 할 수도 있지만,
캡쳐를 좀 더 세세하게 해서 보면, 이 미묘한 느낌이 더 잘 살아나는 듯하다.
사실 캡쳐가 진짜 시망이다.
자꾸 핀트가 나가게 캡쳐가 돼서, 그 사이 사이를 다 못 올리는 게 참 한이다.
그래도 어쩔...내 손이 고자인 것을........
장면 별로 캡쳐해서 샅샅이 훑어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새벽에 글 쓰다가 결국 다 못 쓰고, 이런 글이나 쓰고 있다.
그래도, 이런 놀이가 참 즐겁다.
몇 시간 후에는 나가야 하는데, 내 잠은 또 어쩔....
여기......은신 때문에 현실퇴갤 된...1인 추가다. ㅠㅠㅠㅠ
+) <당신을 기억하지 못합니다>를 기다리실까봐 살짝 말씀드려요.
월요일 밤은 되어야 할 듯합니다.
지금 쓰고는 있는데, 일요일은 제가 시간이 거의 없어서요.
월요일 밤에, 몇 시쯤 올릴 수 있을지 다시 안내공지 세울게요.
평안한 주말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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