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찡갤, 시경재신횽이 만드신 짤......알흠다운 짤 빌려씁니다. 감사해요.^^>
어쩌지....
참 큰일이다.
어떻게 된 게, 써야 할 글보다, 음악 찾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그렇게 만난 음악은, 그 글을 쓰는 동안 줄기차게 듣고는 한다.
24회에 쓰인 <Say I love you>도 장장 한 달 동안 어딜가나 들었다.
차 안에서도, 일하면서도, 또 글을 적을 때도, 줄기차게 듣고는 했다.
다음 회 곡에 꽂히면 그나마 나은 편인데,
문제는 그 뒤의 내용 곡에 꽂혀 버리면, 이건 진짜 고역이 된다.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쓰고 싶어서, 끊임없이 근질근질되니.......
다음 곡도, 그리고 그 뒤의 뒤에 곡도......정해졌다.
이 곡들을 들을 때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이야긴데, 자꾸 쓰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다.
내 지금 눈 앞에 마감이 있어서 어찌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자꾸만 이야기가 그려져서, 진짜 큰일이다.
블록에도 올리고 싶은데,
그 글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음악은 곧 스포일 수 있으므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요즘은 25회의 곡과, 시놉 상으로는 27회의 곡......(한 회가 더 밀릴지도 모른다. 그러면 28회의 곡)에 꽂혀 있다.
듣고 있으면, 자꾸만 설레서 일이 손에 안 잡힐 지경이다.
안타까운 건, 27회를 올릴 때쯤에는 지난 노래가 될지도 모른다는 거다.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조금만 빨리 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늘 같은 아쉬움을 내뱉을 수밖에 없다.
조금만 더 시간이 많다면, 조금만 더 일이 적다면,
조금만 더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많다면,
조금만 더 자주 연재할 수 있다면,
그랬다면, 이 아쉬움이 좀 나을 텐데........
글을 올리는 때와, 실제 내 머리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회차가 달라서, 참 많이 괴롭기도 하다.
아직 제자리 걸음인데, 내 머릿속 이야기들은 이미 아주 더 멀리의 이야기로 가 있다.
그래서 그 괴리 때문에 힘들어지기도 한다.
사실은 이미 2부 때, 3부를 다 달려와버려서,
지금 내 머리의 장면들은 3부의 끝과 4부를 달리고 있으니........
각 부마다 10회 정도씩 예상하고 시작했다.
각 부로 나뉘는 부분은 여러 회로 나오기는 하지만, 어쨌든 확연히 달라지는 상황부터 시작을 하면,
대략 부마다 10회 정도씩 되는 것 같다.
쓰면서 약간 늘어나서 한 회가 밀리기도 했지만 대략은 10회씩으로 맞춰질 듯하다.
3부의 끝은 30회로 예상하고 있지만, 좀 더 길게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장면들이 강화되면, 결국 끊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어쨌든 당기못을 원래 시놉대로 40회 전후로 끝낸다고 봤을 때,
여전히 16회나 남아 있다.
지금 내 속도로 보면, 1달에 한 편이니까, 결국 1년하고도 4개월이 더 걸린다는 얘기다.
만약 내가 미친 척하고, 3주에 한 번씩 올리게 된다고 해도, 1년이 걸린다.
최소 지금부터 1년에서 1년 4개월이 더 걸리는 대장정의 일이다.
문제는 그 1년 가까이 뒤의 이야기를 지금 그리고 있으니, 내가 이 이야기를 내 눈으로 확인하려면,
1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3부의 끝부분이라 해도 최소 5개월....이후.....
음악 때문에 더 상상이 되고, 이야기는 자꾸 달려나가는데, 여전히 내 손은 이토록 느리니,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어쨌든 앞으로 이 생활을 1년 4개월을 더 해야 한다.
이미 1년이 넘었는데, 다시 1년 4개월....결국 나는 또다시 장기 연재에 돌입하게 된다는...이 겁나는 상황.
이 뒤를 예상하는 게 두려워서 전체 계산을 안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내 일정을 정리하며, 당기못 일정도 계산해보니, 참....두려운 일이다.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당기못을 아직 읽고 계시는 님들도 두려우실 듯하다........
3년 넘게 끌고 오고 있는 <신우이야기>처럼....<당.기.못>도 그 조짐이 보인다.
뒤로 갈수록, 글 쓰기가 어려워진다.
마무리 부분이 늘 너무나 힘들어서......
훨씬 더뎌지고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당.기.못>도 1년 4개월 안에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사이 엄청난 일폭탄들이 들어 있는 달들이 있다.
그러면 1달 연재조차 못 지킬 수도 있다.
결국 이러다보면, 2년이 더 이어질 수도 있을 듯하다.
이런 장기 연재는 이제 안 해야 한다고, 그토록 다짐했는데, 또 이러고 있다.....
이를 어쩔.....
정말 큰일이다.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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