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7...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국민 MC 유재석의 말이 떠오른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따라 그 말과 함께 이승환의 노래 두 개가 떠오른다.
"맑은 눈을 가지게 바른 입을 가지게 하시고
뜨거운 가슴은 식지 않게 머리는 차갑게.....
나를 진실로 용서케 하시고
모두를 진실로 사랑케 하시고
더 얻으려 하지 않게 하소서
나를 나의 노예로 부리지 않도록 하소서..."
그리고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나를,
진실로 용서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내가 만나는 모든 이를 사랑하게 하시고
더 얻으려 하지 않게 하시고
나 자신을 나 자신의 노예로 부리지 않게 하소서...
나를 나의 노예로 부리지 않게 하소서...
후회하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도록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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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입을 가지게 하시고
뜨거운 가슴은 식지 않게
머리는 차갑게
용기와 지혜를 품게
미소와 눈물을 담게
오롯한 마음의 그릇
가지게 하소서
for me pray for me 더 얻으려 하지 않게 하소서
나를 나의 노예로 부리지 않도록 하소서
생각은 생각을 낳아
여러 갈래의 끝에 이르니
선택을 그르칠 모든 것
내치게 하소서
for me pray for me 더 얻으려 하지 않게 하소서
나를 나의 노예로 부리지 않도록 하소서
나를 진실로 용서케 하시고
모두를 진실로 사랑케 하시고
for me pray for me 더 얻으려 하지 않게 하소서
나를 나의 노예로 부리지 않도록 하소서
이승환 - 물어본다
많이 닮아있는건 같으니
어렸을적 그리던 네 모습과
순수한 열정을 소망해오던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와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푸른 가슴의 그 꼬마아이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니
어른이 되어 가는 사이 현실과 마주쳤을때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
더 늦지 않도록
부조리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내 안에 숨지 않게 나에게 속지 않게
그런 나이어 왔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불행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