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라는 캐릭터......
나에게는 참.....의미 있는 캐릭터인 듯하다.
드라마에서의 강신우는.....온종일 답답한 모습이었다.
왜 말을 못해......
왜 잡지를 못해.....
뭐 그런 답답한 캐릭터로 뭇 사람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게 강신우는.....그리 답답한 캐릭터가 아니다.
열심히 난 이 강신우의 마음을 써 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어쩌면 드라마를 넘어서서 강신우라는 한 남자에 대해 또 다르게 내 나름대로 재구성하게 된 듯하다.
미남이시네요의 강신우는 답답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먼저 손 내밀었으면 또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며 후회하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우 이야기>의 신우는 다르다.
그는.....후회하는, 답답한 인물은 아니다.
<신우 이야기>의 신우는.......마음을 가진, 심장에 사랑을 담은 인물이다.
그래서.......내게는 이 신우가......참.....좋다.
중간에......사실....<신우 이야기>를 쓰는 게 힘들었다.
티비에 나오는 정용화를 보면, 이상한 괴리감에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외톨이야를 부르며 눈웃음치는 정용화를 보고 있으니, 도저히 글 자체가 써지지가 않았다.
내가 상상하는 인물과 정용화는 완전히 달랐다.
아마 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정용화의 팬분들도 많을 듯하다.
그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내가 그리고 있는 신우는 신우 그 자체의 캐릭이다.
<미남이시네요>의 신우에 더 맞는, 현실의 정용화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캐릭이다.
사람들마다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
그것이 기호가 되고, 이상형이 되고, 그런 거겠지만,
난......냉철하면서도 한 사람을 진정으로 품을 줄 아는, 그러면서도 그 사람을 위해 뒤에 서 있을 줄 아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듯하다.
신우는 그런 면에서 많이 부합된다.
2부에서의 신우는.......끊어야 할 때, 자신의 마음을 끊어나가는 인물이자,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형이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인간......
그래서....내게는 이 신우가 더 멋있게 느껴지는 듯하다.
26회를 쓰면서.....신우 라는 캐릭터가 더 다가오는 듯하다.
내가 그리는 신우는 정용화라는 인물도, <미남이시네요>의 신우도 아니다.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어떤.....남자에 대해 쓰고 있는 듯하다.
그것이 "신우"라는 이름으로 그려지고 있는 중인 듯하다.
그래서 이제 정용화는 정용화로 보인다.
정용화와 신우가 이제 완전히 분리된 듯해서......쓰기가 편해진 듯하다.
그래서.....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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