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미남>과 잡담

강신우와 이정신 군

그랑블루08 2010. 4. 26. 00:40

<미남이시네요> 시즌 2에 씨엔블루가 등장하면서....

약간 묘한 관계가 반복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사실 이 부분이 많이 신경이 쓰인다.

 

미녀를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굳이 정신이를 선택한 건....

오로지 나의 사심이다.

씨엔블루가 활동하기 전, 일본 음반 쟈켓을 봤는데, 너무너무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그 아이가 바로 정신군이었다.

뭐.....사실...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주저 없이 정신 군을 미녀와의 짝사랑 대상으로 선정해 버렸다.

그러다 보니 눈웃음의 대명사 민혁 군이 사이드로 밀려나 버렸다. 민혁군도 꽤 괜찮던데....

어쨌든 사심을 담은 종현 군과 정신 군이 이래 저래 큰 역할들을 하고 있다.

 

29회에서 정신군이 고백을 했다.

정신군과 신우 형은 비슷하면서도 굉장히 다르다.

미녀를 좋아하는 마음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정신군은 굉장히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자신의 마음을 구김 없이 표현한다.

솔직히 이런 말하면 좀 그럴 수 있지만, 정신군은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내 글에서는)

반면 신우 형은....나름.....이래저래 아픔이 있었다.

자신을 섣불리 드러내지도 못하고, 뒤에서 지켜보는 건...사실 어머니의 영향이기도 하다.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사랑...그리고 애증 같은 것들이 신우 형에게 있다.

그러다 보니, 늘 지켜주는, 지켜보는 사랑만 한다.

문제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 사랑을 돌려받는 걸 보지 못했다.

그것 때문에 신우 형에게 사랑은 처절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뭔가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게, 아버지와의 기억이 막고 있다고 해야 할 거다.

 

그에 비해 정신 군은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그 자연스러운 사랑의 순환관계 속에서 자라났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마음에 더 정직하고, 더 자신이 있다.

또....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 아이가 상처 받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그걸 이겨낼 힘이 크다는 거다.

 

정신 군의 고백을 그릴 때, 굉장히 고민했었다.

정신 군의 고백을 애절하게 만들까도 고민했었다.

그러나 정신 군의 스타일로 볼 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무엇보다 정신 군을 아프게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 아마...사심이다. 이건.....

어쨌든...정신 군과 신우 형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보여주고 싶었다.

 

신우 형의 사랑이 아프게 표현되는 반면,

정신 군의 사랑은 밝게 표현된다.

그래서....정신 군의 고백을 들은 미녀는......별 부담 없이 듣게 된다.

정신 군이 그렇게 만들어준다.

스무 살....첫 두근거림....

이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한 인물의 두근거림을 밝게..이쁘게 그리고 싶었다.

 

사실...난...씨엔블루 멤버에 대해 잘 모른다.

노래만 들어봤을 뿐이다.

그런데 어제 우결을 보다가 씨엔블루 멤버가 등장한 걸 보고 다행이다 싶었다.

내 글에서 너무 멤버들의 성격과 다르면, 문제가 되니 이렇게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근데...의외로 너무 맞아 떨어져서 나 역시 깜짝 놀랐다.

특히 정신이는.....진짜 비슷했다.

그래서 혼자..깔깔 대며 넘어갔다.

특히 빵터졌다고 했을 때.....

정말...딱 내가 그린 캐릭터였다.

 

아...그러고 보니...딱 한 사람만 다르구나......

정용화 군.....

뭐..어차피 신우 형이니...어쩔 수 없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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