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늘의 소리

감사한 일이 많다.

그랑블루08 2012. 5. 22. 23:33

 

 

 

 

 

생각해보니, 감사한 일이 정말 많다.

문득 돌이켜보니, 감사한 일이 많아서 정말 행복하구나 싶다.

 

알고 보면, 찾아보면, 참 감사한 일이 많은데,

그걸 잘 발견하지 못해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건 아닌가 싶다.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해야할 일이 많지만, 제대로 잘 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므로,

그래서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것이므로,

감사하다.

 

여전히 드라마를 좋아하고, 그 캐릭터에 빠져 사는 열정적인 내가 있어서 감사하다.

그래서 삶이 열정적이고, 또 드라마틱해서 감사하다.

여전히 두근거리는 캐릭터가 있고, 그 속에서 아파하고, 속상해 하는 살아 있는 내가 있어서 감사하다.

 

돌아보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그렇게 인간관계가 넓진 않지만,

늘...좋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서 감사하다.

함께 나누고, 함께 공감하고, 내 얘기에 공감해 주고, 나 역시 공감하며,

서로 이해하고, 이해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작은 힘일지라도, 작은 위로를 전해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 또한 그러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서로의 소식을 듣고, 전하며, 그 속에서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살아 있어서 감사하다.

사람답게 살 수 있어서, 또 그 사람다움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

사람 사는 것이 다 똑같아서 감사하다.

생각해 보면, 모두가 자신의 짐을 지며 살아가는데,

이렇게 다 같이 지고 가는 자신의 짐을 보며 위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열심히 살아가는 그 모습에 감동이 되고, 또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여전히 꿈꾸고 있어서 감사하다.

이 꿈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여전히 꿈을 좇는 삶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

 

또...늘...이렇게 글에 굶주려 사는 내가 감사하다.

쓰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내가 있어서 감사하다.

또 이렇게 써 나가겠지 싶어서......손이 근질근질해서 감사하다.

 

이 바쁜 시간들이 지나면, 또 이렇게 한발 한발 나아가 있을 테니.....감사하다.

 

이...장황한 말들 가운데.......또 이렇게 행복하고 기뻐서 감사하다.

 

생각해 보면, 감사한 일이 참 많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내 얘기를 들어주시는 분이 계셔서......감사하다.

그래서.....살아가는 일이......두근댄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어떤 길로 갈지 알 수 없지만,

그 알 수 없음에 감사한다.

늘 스릴 넘치는 이 삶들이, 이 두근대는 삶이라는 것 자체에 감사한다.

예측불허한 내 삶. 살아있는 그 자체에 감사한다.

 

그래서......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행복한...이 감사한 마음이......바이러스처럼 모두에게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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