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투하츠와 은신상플/은신과 잡담

이런 남자

그랑블루08 2013. 2. 15. 23:08

 

아주 아주 심하게 절절한 남자를 그리고 싶다.

사랑해서 사랑해서 보고만 있어도 미칠 것만 같은 남자,

늘 주변에 남자가 넘쳐서

그걸 지켜보는 게 죽기보다 더 힘든 남자

자신의 사랑을 들키면 안 되는데

자기도 모르게 불쑥 불쑥 튀어 나와서

그녀에게 들킬까봐 두려운 남자.

 

그러면서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다른 남자를 쳐내놓고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길까봐 전전긍긍하는 남자.

그녀의 한 마디 말에 잠 못 이루는 남자

그녀의 옆에 남자가 생긴 걸로 착각해서 미쳐버리는 남자.

그러다 그녀에게 마음이 폭발하는 남자.

 

나는

어쩔 수 없는,

뒤에서 지켜보는 남자빠.

 

아무 것도 모르는 그녀 앞에서

자신의 감정이 나올까 전정긍긍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감각이 그녀에게로만 향하는 남자.

 

 

내 로망 은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