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배경음악을 켜주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반복을 누르시면 계속 반복해서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퇴근길 봄바람 / 비트윈어스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굳게 다문 두 눈은 말이 없죠
아침이면 또 하루를 시작하죠. 어제처럼
그런가요? 모두가 그런가요?
듣고 있나요?
그대 어제를 사나요?
무얼 찾고 있나요?
또 다른 변명과 잠이 드나요?
봄이 오는 소리가 그대 맘에,
닿아 있음을...
그대 그 사랑을 믿나요? 고갤 들어 보아요.
여전히 그대를 비춰주네요.
꽃처럼 봄날이 그대맘에
피어 있음을..
알죠
그대, 하루는 어땠나요?
아침이면 또 하루를 시작하죠. 어제처럼
그런가요? 모두가 그런가요?
듣고 있나요?
그대 어제를 사나요?
무얼 찾고 있나요?
또 다른 변명과 잠이드나요?
봄이 오는 소리가 그대 맘에,
닿아 있음을...
그대 그 사랑을 믿나요? 고갤 들어 보아요.
여전히 그대를 비춰주네요.
꽃처럼 봄날이 그대맘에
피어 있음을..
조용히 눈을 감고
바람노래 들어요
낡은 기억, 옷을 벗고
무너지지 말아요
그 약속을 믿어요
다시 그댄 일어나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바람 속에 그대)
무너지지 말아요
(바람 속에 그대)
굳게 다문 두눈은 말이 없죠
(바람 속에 그대)
그 약속을 믿어요
그대,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무너지지 말아요
그대 맘도 봄이 왔죠
봄부터 초여름인 지금까지 야근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면, 늘 듣는 위로와 같은 노래가 있다.
비트윈어스의 <퇴근길 봄바람>
전문 녹음실이 아니라 모든 작업을 홈레코딩으로 한다는
비트윈어스 이성헌씨가 자기 블로그에 가사작업을 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려놓은 것을 읽었다.
아니나 다를까,
왜 이 곡이 이토록 내게 위로가 되었는지......절실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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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직장생활을 한 지 정말 오래되었는데요. 하루는 야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화장도 못 지우고
그대로 쓰러져 골아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안쓰럽던지 ㅠㅠ 별다른 위로도 못하고 그저 가슴 한 켠이
먹먹하기만 했습니다. 아내가 느낄 매일매일의 직장생활이 저같이 회사생활을 해보지 못한 자가 감히 이렇다 저렇다
말은 못하지만 피곤에 지치고 이리저리 휘둘렸을 마음은 그 엎드러진 모습에서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그 마음이 이 곡의 모티브가 되었구요, 그 마음을 그대로 가사로 옮겨적은 것이 "퇴근길 봄바람"의 가사가 되었습니다.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지만 마치 "어제"를 사는 것과 같은 그런 고단한 삶에 봄바람이 불어오자
마음에 꽃이 피어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를 지니게 된다는 바람을 곡에 담았습니다.
- 비트윈어스, 가사작업, 블로그 글 중 -
출처 : http://betweenusmusic.tistory.co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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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내가 왜 그렇게 위로를 받았는지, 왜 그렇게 울컥했었는지,
동이 트는 새벽에 퇴근이랍시고 집에 가면서, 별로 슬프지도 않은데, 왜 눈물을 흘려야 했는지,
알게 되었다.
저 아내의 모습은 바로 내 모습이었다.
오늘을 살고 있지만, 어제 같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위로를 던지고 있었다.
무너지지 말아요......
그 말 때문에, 울컥했다.
자꾸 무너질 것 같은 나 자신에게 약해지지 말라고,
그렇게 함부로 못하겠다고 말하지 말라고,
그렇게 위로를 받았나 보다.
토요일 오전 마감까지.....
이를 위해서 저번 주부터 평균 수면 시간 2시간을 겨우 자며, 버텨오고 있다.
계속해서 밤을 새고, 어제는 윤이 때문에 저녁에 잠시 들어갔다가 저녁 먹이고 숙제 봐주고 목욕시키고,
11시가 되어서 다시 직장에 나와 새벽까지 또 달렸다.
그리고 오늘....또 달린다.
어차피 시간은 정해져 있고, 그 안에 끝나야 하니, 이렇게 밤새는 것도 막판이다.
그래도 늘.......괜찮은 듯하면서, 늘 그렇듯이 그냥하면 되지 하면서도,
이런 노래 하나에 울컥하는 걸 보면, 조금은 끙끙대며 버티고 있나 보다.
끝은 늘 있기 마련.......
또한 누구나 자신의 짐은 무겁기 마련.....
각자의 짐을 지고 묵묵히 오늘을 살아내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
어제 같은 오늘을 살고 있는 모든 고달픈 인생에게 위로를 전한다.
오늘 하루는....어땠나요?
아침이면 또 하루를 시작하죠. 어제처럼
무너지지 말아요.
무너지지 말아요.
그 약속을 믿어요.
무너지지 말아요.
무너지지 말아요.
무너지지 않아요.....절대.......
작년말부터 그게 안 돼서 넘 안타깝다.
이젠 저 위의 배경음악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니.......
글 마다 들어갈 배경음악이 따로 있는데, 왜 이걸 없앴는지.....
어차피 배경음악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건 똑같은데 말이다.
위에서 듣는 거랑, 글 안에서 듣는 거랑 뭐가 다르다고 없앴을까.....
에효.....새로 구매한 음악은 글 안에 넣을 수가 없어서 넘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