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쓰고, 저 이야기를 써봐도,
내게는 여전히 넘사벽은 당기못의 은시경이다.
단편의 은시경이 아무리 강렬해도, 야누스의 은시경이 아무리 섹시해도,
당기못의 이 진중한 남자를 따라갈 수가 없다.
그리 대단한 걸 보여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야함?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그저 참고 인내하고 그곳에 계속해서 올곧게 서있을 뿐인데,
그런데도 이 남자는 내게 너무나 강렬하다.
야누스처럼, 단편처럼 이 남자는 자신의 남성적인 매력을 팍팍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그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변함없는 사랑을
어쩌면 밋밋하게까지 보이는 그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뿐인데,
이 남자의 사랑법이 두근대게 한다.
천천히 다가가는 그 사랑이 좋다.
공주님이 다칠까봐 자신을 참아내는 그 사랑이 참 좋다.
그렇게 자극적인 행동도 없고(음.....생각해 보니, 내게는 두근두근대는 장면들이 꽤 있다.)
그저 변함없이 서 있기만 하는 남잔데, 왜 이렇게 매력적인지 모르겠다.
그러다 툭툭 터져나오기도 하고, 자기 성격대로 돌직구도 팍팍 날리지만,
그 진솔함이, 그 정직함이, 그 솔직함이, 그 변함없음이 좋은 것 같다. 나는.......
그 어떤 자극적인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게,
그는......너무나 은시경스럽다.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는 그가,
진짜 사랑이란 것을 행동으로 하고 있는 그가,
두근댄다.
어쩌면 자극적이거나 강렬하지 못해도,
그 어떤 강한 행동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해도,
이런 남자가 좋다.
아주 오래 지켜보는 눈이 좋다.
올곧은 그 눈이 참 좋다.
천천히 다가가는 그 사랑이 참 좋다.
상대를 기다려주는 그 사랑법이 참 좋다.
상대가 준비될 때까지 자신을 참아내는 그 깊이가 좋다.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 여기며 천천히 달리되 끝까지 달리는 그의 끈질김이 좋다.
밋밋한듯, 무던한 듯, 어쩌면 재미없는 듯 보이는
이 올곧은 사내의 사랑이 좋다.
당기못의 은시경은.....여전히 이렇게 무던하겠지만,
여전히 지켜보는 사랑을 하며,
천천히 그녀를 기다려주겠지만,
그 배려의 걸음이,
시간에 담아둘 줄 아는 지혜가,
참아낼 줄 아는 인내가, 좋다.
어그러지지 않는, 타협하지 않는, 그라서 좋다.
그의 사랑법이 좋다.
천천히지만......쉽게 식지 않는......뚝배기 같은 그의 사랑법이 너무나 좋다.
강한 맛에 흔들리다가도,
강렬한 섹시함에 마음을 빼앗기다가도,
또다시 돌아보고 싶은 곳은,
또다시 그리워지는 곳은,
언제나 당기못의 은시경이다.
그의 천천히 나아가는 걸음을......사랑한다.
느림이 가진 강력한 힘을....온 몸으로 보여주는 이 남자라서,
좋다.
그래서 내게는,
당기못의 은시경이, 은시경이다.
늘 돌아보게 되고, 늘 그리워지는, 돌아보면 언제나 이 남자 앞에 있다. 나는.......
문제는.....마음은 가득하나, 글은 먼 곳에......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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