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포기한 건 잘한 거겠지....

그랑블루08 2014. 6. 18. 19:50

 

 

 

 

 

 

 

요즘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나를 더욱더 바쁘게 만드는 것 한 가지.

네이X 웹*소*설, 북*팔, 로*망에 2편을 연재하면서, 많은 일들이 밀려버렸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저번 주와 이번 주, 숨도 못 쉬며 살아가고 있다.

해 뜨고 자는 게 도대체 며칠이 되었는지 세지도 못하겠다.

 

그런 와중에 오늘 문자가 왔다.

[가락국의 왕녀]를 전자책 북스로 진행한다는.....

 

사실 그 북스 진행도, 내가 잘못 클릭해서 된 것이었다.

([발해의 심장]은 그래서 클릭하지 않으려고 조심조심했다.)

북*팔에는 네*이버 *북스 신청이란 것이 있었다.

자세한 설명을 보려고 눌렀다가 신청이 되는 바람에 깜놀.

그런데 보니 20회 이상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 때는 20회 이전이니 어차피 안 되겠다 싶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72회를 연재한 오늘 북스를 진행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도대체 북스가 뭔지도 모르는 나는 그제야 부랴부랴 메일로 질문을 보냈다.

그랬더니 유료화 서비스.

무료로 할 수도 있으나, 완결이 난 이후에는 일주일 지나서 유료로 대부분 전환해야 한다는 말에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잘하는 짓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유료화가 되면, 귀찮아질 게 뻔했다.

내 블록에 함부로 올릴 수도 없고, 다른 곳에 무료로 연재하기도 어렵다.

 

그건 아니지 않을까 싶어서.....

내 취지와는 다른 것 같아서.....

그래서 포기한다고 메일을 다시 보냈다.

 

표지 작업을 한다고 했는데, 뭐, 알아서 하겠지.

어차피 오늘 오후 늦게 연락이 온 것이고, 난 업무 때문에 나중에야 메일 답변을 확인했고,

내일 아침 답변이 올 것 같다.

 

잘하는 짓인지 정말 알 수는 없다.

그래도, 무료로 올리고 싶다.

좀 자유롭게.

내가 올리고 싶을 때,

내가 올리고 싶은 곳에,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그렇게 올리고 싶다.

 

그래서 거절하는 걸로.

 

뭐, 대단한 글이라고 돈씩이나 내고 본단 말인가.

 

나중에 종이책으로 만들면 모르겠지만, 그건 출력한 종이값은 있는 것이니.....인정해 줄 수는 있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종이책은 갖고 싶은 것이니....

 

그게 아니라면 굳이 돈까지 들여서 보시게 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직장이 없다면, 다른 문제겠지만,(글 쓰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면, 유료화는 분명 중요할 것이다.)

나는 내 일이 따로 있고, 다른 것으로 돈을 벌고 있으니,

이걸로, 이러는 것은 아닌 듯하다.

 

이걸 아무나 해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실 나한테 연락온 거 보면, 이건 쥐나 개나 소나 말이나 다 해주는 것 같다.)

그쪽에서는 날더러 미쳤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노 땡큐다.

죽이 됐든 밥이 됐든, 난 내 쪼대로.......

그렇게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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