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 열심히 써 왔다.
그런데 이젠 한 달에 한 편도 못 쓰고 있다.
이상하게 조바심이 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연습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는데...
그래도...
쓰지 못하고 있는 이 순간...
쓸 시간이 없는 이 순간...
덜컥 겁이 난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겁이 난다.
어쩌면 시간이 주어져도 쓸 수 없어진 것은 아닌지 겁이 난다.
작년 한 해 쓰면서 즐거웠는데...
꼭 그렇게 썼던 사람은 내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가락국>은 너무 힘든 여정이었다.
그렇게 크게 일이 벌어질 줄은 나 자신도 몰랐다.
그래서 다시 쓰기가 겁난다.
그렇게 일을 다시 벌일 여력도, 시간도, 힘도, 능력도 없다.
이젠, 다른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적어도 외전이라도 써야 하는데...
섣불리 손을 댈 수가 없다.
일에 너무 치여서 머리가 전환되지를 않는다.
조금 더 여유를 갖게 되면,
3월이 되면,
다시...쓸 수 있을까?
요즘...꽃남을 봐서 그런가...
역시 나는 서브 홀릭인 듯하다.
예전부터 하나자와 루이였는데...각국의 꽃남 모두에서
나는 하나자와 루이만 보인다.
곧...
쓸 수 있겠지...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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