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과 트라이앵글/<강철>과 잡담

강철과 트라이앵글에 대한 잡담 한 가지

그랑블루08 2009. 5. 7. 21:10

강철이 트라이앵글을 꿈꾸다...

 

이제 세 남자와 한 여자에 대한 소개가 끝났다.

이 글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한참동안의 공백 끝에 새벽에 갑자기 필을 받아 썼던 글인데,

몇 달 동안이나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 덜컥 블로그에 올렸다.

 

올리면서 제목 정하는데도 엄청 시간이 걸렸다.

한참을 끙끙대다 정한 제목이 웬일인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굉장히 짧게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잘 모르겠다.

의외로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난...내가 생각해도 너무 수다스럽다.

뭘 그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지...

 

어떤 이야기가 될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둘까 한다.

 

그냥...사람이 사는 모양을 그리고 싶은 것 같다.

사람이 다 그렇지...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은 듯하다.

재미?

그런 건 꿈도 꾸지 못한다.

막장 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상관없다.

흘러 가는 대로 글이 써지는 대로  그냥 둘까한다.

 

이 글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기대가 된다.

소설의 인물이 "생명"을 가지게 되면, 나도 모르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할 테니...

하진과 김재민, 최석윤, Dr. Lyue가 엮어 가는 이야기를

나 자신도 기대하며 기다리게 된다.

 

그래도 말이다.

나도 몰랐던 일이다.

이 강철이 꿈꾸는 트라이앵글 이야기가...

이렇게 나를 살아있게 만들어 줄 줄은...정말 몰랐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다 해도,

너무도 턱도 아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해도,

막장에 막장도 이럴 수는 없다 해도,

그래도 말이다.

이 이야기를 쓰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