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에 있는 화산섬 몰로키니 : 사진출처 http://cafe.daum.net/Parkeland/9VN/5055 펌>
인연이란 참 놀랍다.
내 생애 처음 게시판이라는 걸 해 봤는데
그곳에서 "사람"을 알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알아 가고
그러면서 소통이란 걸 하게 됐다.
글로 보던 분들을 직접 본다는 것,
전화 통화를 한다는 것,
그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어제...아니...벌써 그저께가 되어버렸다.
maui님을 잠깐 뵐 수 있었다.
남편분과 함께....
겨우 2시간을 봤지만,
글 속에서 뵙던 분...직접 얼굴로 봐도...
아주 오래 봤던 사람처럼 친숙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시는 길에
동대구역에 잠깐 내리셔서 점심시간 2시간 동안 만날 수 있었다.
나 때문에 두분이 대구에 잠깐 들리신 거라...
무지 죄송하면서도 기뻤다.
겨우겨우 짬을 낸 일주일의 시간 동안
내가 끼여들 수 있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
두분은 정말 너무너무 잘 어울리셨다.
남편분...완전 젠틀 그 자체셨다. ㅎㅎ
마우이 언니와 난 한국말로 정신 없이 수다를 떨어대는 사이,
형부(?)께서는 꼬부랑 글씨체의 잡지를 조용히 읽고 계셨다.
그래서...정말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아마...형부의 따뜻한 배려셨던 듯하다.
깜짝 놀랐던 건, 물을 엄청 많이 마시는 내게 그 중간중간 계속 물을 따라주셨다는 것.
완전 놀랐었다.
언니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서,
또 이렇게 챙겨주시고 계셨던 거다.
아...그리고 두 분 다...도저히 도저히 30대 후반으로는 죽어도 안 보인다는 것!!!
기냥...선남선녀....ㅠㅠ
게다가 마우이 언니의 미모와 몸매는....정말...장난이 아니라
나를 확~~ 기죽이셨다.
(참고로 난...올 2월부터 지금까지...거의 7-8킬로그램 쪘다...ㅠㅠㅠㅠ)
인연이란...
이리도...
참...벅찬 것인가 보다.
짧은 만남 후 동대구역으로 다시 바래다 드리면서
언니가 나를 안아 줬다.
가슴이 뭉클했다.
쾌동의 인연은...참 깊다.
아마...내 유일한 게시판 질?이었지 싶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한 인연이 많아서...
2008년은 내 생애 절대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 같다.
오늘 저녁이면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실 두분!!!
조심해서 돌아가시고!!!
제가 꼭 뉴욕으로 놀러갈게요!!
<하나 더>
너무너무 아쉬운 건...사진을 못 찍었다는 거다.
아...이건 너무 아쉽다.
내가 뉴욕에 가면...그 땐 진짜 인증샷을!~!1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ㅎㅎ
꼭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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