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미남) 신우 이야기

신우 이야기 5 - 심장병

그랑블루08 2009. 11. 8. 04:49

신우 이야기 5 - 심장병


 

 


어린 왕자가 꽃을 키워....

꽃에 물을 주고...바람이 불면 유리관을 덮어 주고.....

그렇게 길들어 가.

그런데 말이야....

어린 왕자가 꽃을 길들이는 것일까...

꽃이 어린 왕자를 길들이는 것일까...

미남아 넌 아니?

장미는 어린왕자를.....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여가지....


난....이 중에.....누구일까....




1. 


 

 



“고미남 왜 그래? 태경이형은 고미남 왜 그런지 아는 거야?”


“그러게 태경이도 다 아는지도 모르겠다."

 

 

제르미가 미남이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두 사람.... 그냥 내버려둬.”


제르미가 확인해 주지 않아도 지금 황태경의 모습은 확실히 미남이를 여자로 대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황태경이 저렇게 따뜻하게 사람을 대한 적이 있던가....

저렇게 애처롭게 사람을 안아 준 적이 있던가......

나만큼이나 차가운 녀석이......

안타까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미남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그만 울어. 너 이러다 들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들켜?

황태경! 너............알고 있구나!


“미남아!

무슨 일이야? 괜찮은 거야?”


이제는 우리가 와 있다는 걸 알리는 게 나을 것 같다.

제르미 녀석은 아무 것도 모르니 이젠 아는 척을 하는 편이 미남이를 도와주는 것일 테니...



“미남이, 왜..... 그러는 거냐?”


황태경에게.....내가...........묻고 있다.

그 아이가 우는 것보다도,

황태경에게 위로받고 있는 것보다도,

더....나를 미치게 하는 건.........

이 아이가 왜 아픈지.....내가 모르고 있다는 거다.......


“무대 위에서 잔뜩 긴장한 게 한꺼번에 풀려서 그런가봐.

 고미남! 울지마!”


울음은 이미 아이의 모두를 삼켜버렸나 보다.

아이의 어깨가 흔들릴 때마다....

내....가슴도.........흔들린다....

코디누나가 와서 미남이를 데려갈 때까지

난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한 채 그렇게 가슴만 찢어진 채 서 있다.



황태경......너....아는.....거냐........

어떤 눈으로 미남이를 보고 있는 거냐......

나와.......

같은.......

마음인 거냐........

그런 거야........?


“강신우! 뭐 할 말 있어?”


“...........................”


“강신우!!”


“......아....니.....”

 

 

 


황태경은 나를 흘낏 보더니 대기실로 내려간다.

황태경.....넌......알고 있구나.

그걸......미남이도 알고 있구나.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황태경 니가......

부럽다.......

못 견디게..........부.....럽......다.......


 

 

 


2




하루 종일 심장이 먹먹하다.

게다가....소화도 안 되는 것 같고....왜 이러지?

속이 갑갑해 죽을 것 같다.


밤이 늦어서야 미남이가 돌아왔다.

미남이를 보니.....심장이 더 먹먹해진다.

 

 

 

 

 


“미남이 너 아직까지 아무 것도 못 먹었지. 가서 앉아.”


아이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히며 나는 오늘도 웃는다.

계속 웃어야 한다.

이 아이 앞에서는 늘.......웃어주기로 한다.

그래야 한다.


“같은 팀인데 곁에 있어 줘야지.”


태경이가 내 말에 움찔한다.

황태경........이.... 내 말에 반응하는 것이 더....신경 쓰인다.


“고미남, 너 오늘은 제법 쓸모가 있었어?

 무대! 잘 했다구!”


“고맙습니다.”


하......황태경이....칭찬을?

황태경이?


태경이와 같이 있는 그 아이가....너무 신경 쓰인다.

태경이의 말 한마디에 웃을 때마다, 그 아이의 눈이 태경이를 향할 때마다 자꾸 저 아래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것 같다.




3. 




아이가 앉아 있다가 간 자리는 아이의 빈자리만큼 크게 느껴진다.

어떤 것도 정리가 되질 않는다.

내가 치우는 이 그릇처럼 내 마음도 좀 정리가 되면 좋을 텐데......

도대체 난 지금.....뭘 하고 있는 걸까......

이 답답한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타박 타박....

아이의 발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조금씩 조금씩.....내게로 가까이 오고 있다.

답답했던 심장은 거짓말 같이 다시 뛰어대기 시작한다.

뭐냐!! 강신우!!

그 아이가 왔다고 신호 주는 거냐?


“이제 좀 괜찮아?”


“오늘 많이 힘들었는데 정말 큰 위로가 됐습니다.”


큰 위로?

미남아.....난.......말이야.

적어도 난 말이야.

니가 뭐 때문에 힘든지는 알고 싶어.

내가....제일 먼저.....알고 싶어.

내가 제일 먼저 알면 안 되는 거니?

너에게 내가....제일 먼저이면, 안 되는 거니?

미남아....

 

 

 


“더 큰 위로도...줄 수 있어.

 니가 솔직하게 나에게 손 내밀고 도와달라고 한다면....”


“솔직.......하게요?”


미남이의 목소리에 주저함이 묻어 있다.

내가......알면 안 되는 거니?

나한테 손 내밀면 안 되는 거니?

 

 


“손... 내밀어.”


“네?”


“손... 내밀라구.”


가슴이....내 가슴이......

내 머리보다 먼저 나온다.

내 가슴이 먼저 울컥 하고 나와 버린다.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아이의 손을 잡아 버렸다.

이 아이의 놀란 눈 속에........슬픈 내가 보인다.


쿵.........


그러나 그 슬픈 내 모습보다도

심장이 먼저 소리를 낸다.


바보 같구나. 강신우!!

 

 

 

 


“갖다 내려놔.”


너의 흔들리는 눈빛........내가 정리해 줘야겠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그렇게 내가 해줘야겠지....

아이의 손에 내 마음이 아닌 접시를 올려주며 나는 또 이렇게 물러선다.


“예. 알겠습니다.”


내 말 한 마디에 미남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활짝 웃으며 답해준다.


“내가 보고 있는데 넌 누구한테 손 내밀고 있는 거야.....”

 

 

 


심장에 병이 생겼다.

아프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심지어 울컥 거리는......

그래서 늘 돌을 매달고 있는 것처럼....

심장에 병이 생겼다.




4. 




죽자 사자 연습실에서 뛴 후 모두들 샤워실로 향한다.

미남이는 이리 저리 눈치를 살핀다.


“고미남!”


“아....제르미....”


“너 오늘도 안 씻을 거야. 빨리 씻으러 가자. 응?”


“저......그게.....”


아이는 곤란한 듯 연신 이리저리 누군가를 찾는다.

마실장님을 찾는 건가......

생각보다 연습이 일찍 마쳐서 마실장님이 아직 돌아오시지 않은 것 같은데....


“미남아! 나랑 잠깐 얘기 좀 하자.”


“아....신우 형!!! 좋습니다!!”


갑자기 미남이의 목소리가 환해진다.

제르미는 또 새초롬해진 표정으로 나와 미남이를 훑더니 툴툴대며 샤워실로 간다.


“무슨 일이십니까? 신우 형?”


“이리 와서 앉아 봐.”


연습실 안 긴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사실은....내가 고민이 있어서 말이야.”


“신우 형이요?”


“응...아....꼭 내 고민이라기보다는 내 친구 녀석 고민인데 내가 해결하기가 좀 어렵네.”


“뭔데 그러십니까?”


“내 친구 녀석이 말이야.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대.

 근데 그 여자는 늘 다른 남자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대.

 내 친구 녀석은 그 여자와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내 친구 녀석이 아무리 잘 해 줘도 그 여자는 내 친구 녀석에게는 고민을 털어 놓지 않는대.”


“아........”


“그래서 내 친구 녀석이 고민을 하더라구.

 그 여자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그 여자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릴지.......”


“아........그렇군요.”


“미남이 넌, 어떨 것 같아?”


“예? 예? 뭐가 말씀입니까?”


“넌 어떻게 생각하냐구........”


“아....예......음......제 생각엔......

 아마.......그 여자분은 신우 형의 친구분이 싫어서가 아니라.....

 잘해주니까....너무 미안해서......더 폐를 끼치고 싶어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래? 그럼 그 여자가 내 친구를....싫어하지 않는다는 거야?”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데.....

 신우 형처럼 멋진 분의 친구이시니 분명 그 친구분도 참 멋진 분이실 겁니다.

 그러니 그 여자분도 반드시 그 친구분을 좋아하실 겁니다.”


“정말......이야?”


“아...예....제 생각엔......”


“알았어. 고마워, 미남아!

 당장 그 친구한테 얘기해 줘야겠다.”


“꼭 잘 되시라고 전해주십시오.”


“응. 그럴게.”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것 같다.


“아...참....미남아....”


난 돌아서다 다시 미남에게 물었다.


“아까 그 말 진심이니?”


“예? 뭐 말씀이십니까?”


“신우 형처럼 멋지다는 말.....

 내가 멋지다는 거.....맞지?”


내 말에 아이가 환하게 웃는다.


“그럼요. 신우 형!!!

 솔직히 A.N.JELL에서 신우 형이 제일 멋지십니다!!”


아이의 환한 웃음이 그대로 내 심장에 전해진다.


미남아......너 정말 대단하다....

니 말 한 마디에 이렇게 하늘을 날 것 같기도 하구나....




5.

 


 

 



“뭐가 좋을까...”


미남이에게 줄 구두를 고르는데 도대체 뭐가 좋을지 알 수가 없다.


“저 손님, 뭐 찾으시는 디자인 있으세요?”


“아...저....고르기가 어렵네요.”


“누구 꺼 찾으세요? 여자 친구 꺼?”


“네.”


점원은 화려한 디자인에 힐이 엄청난 구두를 권한다.


“음....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손님, 여자 친구는 어떤 스타일이세요?”


“제.....여자 친구는.....

 눈이 크고 맑아서 마음이 다 보일 것 같구요.

 웃으면 세상이 다 밝아 보일 만큼 반짝이구요.

 귀엽고 자그마해서 강아지 같기도 하구, 그래서 안쓰럽기도 하구....”


풋.....

정신을 차려보니 내 눈앞에서 점원이 놀리듯이 웃고 있다.


아......내가.....지금 뭐라 한 거지......


“여자 친구!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생각만 하셔도 그렇게 얼굴이 환해지시는 걸 보면요.

 좋으시겠어요. 손님의 여자 친구는.....

 손님 같은 멋진 분의 사랑을 받아서요.”


“아......저....그게.......”


점원은 내 대답도 듣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귀여운 모양의 구두를 내민다.


“이건 어떠세요? 귀여운 스타일의 여자 친구 같으신데......”


구두를 받아들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


내.....여자 친구.......

그 말만으로도 행복하다........




6




“미남아!!”


“어...신우 형? 무슨 일이십니까?”


집에 오자마자 미남이의 방문부터 두드렸다.


“미남아......많이 바쁘니?”


“예? 아닙니다. 그냥 쉬고 있었습니다.”


“그래?”


난 미남이의 방에 들어가 점퍼 하나를 챙겨서는 미남이에게 입혔다.


“어...어....? 신우 형!!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너......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예? 부탁요?”


“응. 너무너무 중요한 부탁인데, 미남이 니가 꼭 들어줬으면 좋겠어.”


“음....신우 형의 부탁이니 들어드리겠습니다.

 어.....어.....? 신우형!!!!!!”


미남이의 입에서 들어주겠다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난 미남이의 손을 잡고 계단 아래로 달려 내려갔다.


“어...어.....신우 형? 어디 가시는 겁니까? 형~~”


당황해 하는 미남이의 손을 잡고 현관문을 여니까 제르미가 오만상 얼굴을 찌푸리며 서 있다.


“둘이 뭐야? 어디 가?”


“제르미.....신우 형이....어....어.....”


제르미에게는 미안했지만, 일단 미남이의 손을 잡고 바로 내 차로 달려갔다.


“뭐야? 형!!! 지금 어디 가는 거야?

 나만 빼놓구 어디 가냐구?

 신우 형!!!!!!!! 흐엉~~~~”


멀리서 제르미의 비탄에 잠긴 목소리가 들린다.

내가 참....고미남 때문에 별 짓을 다하는구나....


“신우 형!!! 지금 어디 가시는 겁니까?”


“밥...먹으러....”


“예?”


“자. 출발한다.”


내 목소리가 너무 들떠 있다.

마치 첫 데이트를 하는 연인처럼...

 

 

 


“나..이 레스토랑 음식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는데...

 니가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맙다.”


“얻어 먹는 게 도움이 된다니까 다행입니다.”


내 마음대로 데려와서 걱정했는데 미남이가 환하게 웃어주자 마음이 확 풀리는 것 같다.

내친 김에 좀 더 용기를 내 보기로 한다.


“도와주는 김에 밥 먹고 나랑 어디 좀 가줄래?”


“어디요?”


“놀이동산! 내가 바이킹에 환장하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한번도 못 가봤거든.”


얼굴이 조금씩 뜨거워지는 것 같다.

강신우가......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황태경이 내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걸 안다면, 페이스 오프냐고 물을 것 같다.


“저는 원래 못 가봤습니다.”


“잘 됐네. 같이 가자.

 내가 변장 준비까지 다 해 왔어.”


“어때?”


변장용 안경을 쓰고 미남이를 바라봤다.


“저는 어떻습니까?”


미남이는 가발을 쓰면서 즐거워 한다.


“우리 이러고 다니면 다 못 알아볼 거야.”


“그 가방도 변장용입니까?”


“아니, 이건.....작업용인데?”


“내가 오늘 어떤 여자를 만날 건데

 그 여자한테 속이고 말 못한 게 있어서

 사과하려구 줄거야. 용서받구, 마음도 얻구.”


미남이 니가.......용기를 줬으니까......

이젠.......기다리지 않고......내가 다가가려구....


“신우 형 같이 멋진 분이 선물도 주면 그 여자분 좋겠습니다.”


나를 멋지다고 말해 주는 아이......

조금씩 가슴이 벅차온다.

내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아이.......

그런데.......난.....

참.......내 자신이 적응이 안 된다.

웃고 있는 아이와 눈이 마주치면 얼굴이 홧홧해지고.......

아이의 눈을 마주치기가 힘들다.

그러면서도 자꾸 아이를 바라보게 되고.....


“어엇~~~!”


아이가 웃다가 음료수를 가발에 쏟아버렸다.


“헉! 죄송합니다. 제가 금방 씻어 오겠습니다.”


“어...미남아!”


“예?”


“화장실은 복도 끝 왼쪽.....아니다.

 남자 화장실은 복도 끝 오른쪽이야. 잊지마.”


“아...예. 신우 형.”


예전 생각이 나서 자꾸 웃음이 나온다.


처음 미남이가 연습실에 왔을 때,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바람에 야단이 났었지.

그걸 우연히 지켜보다 혼자 웃겨서 죽는 줄 알았었지.

이 아이를 보고 있으면 너무 재미있어서 도대체 어디로 튈 줄 모르니...

내 무료한 삶에 작은 자극제 같다고 느꼈었는데......

어느 틈에........난........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한참을 기다려도 미남이가 오지 않는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혹시....화장실에서 쓰러진 거 아니야!!!!!!!

 

 

<미남텔존 love-is님 움짤 펌...감사합니다.(__)>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한다.

정신없이 화장실로 달려갔다.

남자 화장실에는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자 화장실에도 들어가 봤지만, 어디에도 미남이는 보이질 않는다.


도대체 어딜 간거야?


그 때 전화가 울렸다.


“미남이, 너 어디야?”


미남이 목소리를 들으니 그래도 한결 마음이 놓인다.


“신우 형, 정말 죄송합니다.

 태경이 형님이 너무 많이 아프셔서 제가 곁에 있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태경...이?”


“그래......알았어.”


아이가 자꾸 멀어지려고 한다.

내게 가까이 가서 말해 보라고 해놓고서는....

내게 가까이 와 보라고 용기를 가지라고 해 놓고서는....

아이는 도리어......내게서 멀어지려 한다.

 

심장이.....

아프다.......

마치....오래된 고질병처럼......

심장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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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허접한 글을 기다리신다고 해 주셔서 완전 깜놀했습니다.

이 글은 신우의 마음이 어떻게 미남에게 향하게 되는지....그 과정을 써 보려고 시작했습니다.

4회가 지나가다 보니 신우의 마음이 드러나서 굳이 쓸 이유가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신다는 말에....허겁지겁 정리해서 올립니다.


<미남이시네요>....참...안 이쁜 배우가 없네요.

황태경은 장근석이기 때문에, 장근석이 연기하기 때문에 도저히 감정이입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고....

신우는 그 애절함과 눈빛의 절절함 때문에 가슴이 안 아플 수가 없고.......

햇살같은 제르미는 밝은 만큼 그 순수한 사랑이 이뻐서 마음 아프고.....

다들...참...이쁩니다.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저 아이의 마음이 열리면, 다른 아이의 마음이 찢어지고...

이래나 저래나 매회 이 세 아이들 때문에 맘이 아프네요.


사실...<신우 이야기>를 적기 시작한 건, 서브로 있다 보니 에피도 적고, 마음을 표현하기도 어렵고 해서 제 뻘글로라도 이야기하게 해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음....5회의 화장실 씬과 6회의 한걸음 더....씬 때문에 거의 out of 안중이었던 신우가 제 눈에 들어와서 울컥하게 되었다지요.

제가 아는 홍자매님이라면 황태경과 미남이를 잘 엮어주실 터이니 태경이에 대해서는 사실 걱정이 없네요.

신우가 찌질이가 될까....스토커가 되는 게 아닐까 걱정하시는 님들...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홍자매님이 그린 <쾌도 홍길동>의 창휘도 마지막까지 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여전히 저는 창휘를 잊지 못하고 있고.....

그 창휘 때문에 장배우의 팬이 되고.....지금도 그 홀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지요.

그러니......이번 신우도 가슴은 아프겠지만, 멋지고 쿨하게 그려내실 거라 믿습니다.


어차피 소설이나 이야기들은 드라마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것들을 적어보는 것이니 너무 괘념치 마시길......


오늘.....사족이 넘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너그러이 읽어주시길....(__)


<하나 더> love-is 님의 화장실 씬 움짤을 퍼왔습니다. 감사합니다. (__)

 

 

 

<미남텔존 게시판 댓글>

 

Young-Im Lee 저렇게 멋진 신우가 왜 미남이의 눈에는 안 들어 올까요? 신미를 지지하는 저로서는 씁쓸할 뿐입니다.     [2009-11-06]
Young-Im Lee 미남이가 헤이한테 당할때도 신우에게 얘기하고 좀 의논해 줬으면 어땠을 까?하면서 많이 안 타까왔습니다.     [2009-11-06]
별님달님 ㄴ 저도 님 처럼 신미지지자 입니다....저도 님과 같은생각이구..마음아플 뿐이죠...     [2009-11-06]
free1017 심장은 하나라서 한사람밖에 담을수 없음을 슬퍼할수밖에요~ 신우군이 정말 멋지고 쿨하게 그 려지길 바래봅니다. 님글 기다렸다구요~~~~ 담회도 기대할께여~ ^^     [2009-11-06]
정용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화도 빨리 올려주세요 기대되요 ㅠ     [2009-11-06]
한여름의폭우 보면서 느꼈던 감정묘사가 그대루~ 능력자님이시군요... 한번더 감동하며 잘 보고 갑니다.. 신우야~~ ㅠ.ㅠ     [2009-11-06]
빠삐냥 내가 미녀라면 태경이 말고 신우한테 가겠어요~~ㅎㅎ     [2009-11-06]
올드퀸 정말 마음을 후벼 파는 듯...... 멋진 거랑 사랑에 빠지는 거는 별개인 것이지요.....ㅠ ㅠ...우리 신우 어쩜 좋아....     [2009-11-06]
사는게뭔지 그랑블루님 글올라오길 목빠지게 기달렸어요 계속올려주실꺼죵??ㅜ.ㅜ 책으로 내면 당장구입 아놔..신우생각만 하면 왜이리 맘이 아린지..........     [2009-11-06]
baekyasi 넘넘 기다렸습니다. *^^* "신우 이야기 6" 대기모드 돌입. ^^;;;     [2009-11-06]
ru 역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불쌍한 신우군을 위해서 다음 회도 부탁드려 요....     [2009-11-06]
유초니짱 역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불쌍한 신우군을 위해서 다음 회도 부탁드려 요....     [2009-11-06]
바쁘신 와중에도 드디어 글 올리셨군요~~. 이 글 읽고, 난 또한번 미남이시네요 장면들을 회 상하면서 흐뭇하네요. 다음편 또 기다려도 될까요?     [2009-11-06]
하늘사랑 심장병이라는 소제목이 정말 마음에 와 닿네요... 차마 홍작가들이 터치하지 못한 부분을 미 세하게 잘 채워 넣은 느낌입니다. 아련한 느낌의 신우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해 내는거 같네 요.. 잘 읽었고 다음글도 기다리겠습니다.     [2009-11-06]
ru 얼른 게시판 분류가 되던지 소설게시판이 따로 생기던지... 그랑블루님의 글이 순식간에 묻 혀 버린 것이 안타깝네요.....     [2009-11-06]
ru 게다가 어떤 분은 제 감상까지 복사 쓰기 하시다니... 에구...     [2009-11-06]
chondriac 이거 추천수가 왜이리 작습니까!!! 너무 합니다 이런 명글을!!!     [2009-11-07]
리아니 그랑블루님 글 오래 기다렸어요. 신우 이야기 6도 기대할께요. ^^     [2009-11-07]
최가융 ㅠㅠ 어떡해요 신우 ㅠㅠㅠㅠㅠㅠ 글이 너무 좋아요~! 싸이월드로 사진, 글귀 퍼갈게요~     [2009-11-07]
몽이삐삐 전.. 벌써부터 10회 신우 이야기(제 여잡니다) 기다립니당.. 제발 신우 이야기 멈추지 말아 주십시오.. 네네네???.. ㅠ.ㅠ..     [2009-11-11]
신우 ㅠㅠㅠㅠㅠㅠㅠ     [2009-11-12]

 

 

<미남텔존 소설게시판 댓글>

 

ru 예쁜 구두 하나 신어보지 못했다는 미녀 말에.. 샵으로 직행한.. 신우... 여자한테 새신 사주 면.. 신고 도망간다는 속설마저 out of 안중이었던... 착하고.. 착한 신우...였었던..     [2009-11-20]
그랑블루 ㄴ그러게요. 신우...신발 사주고...그래도 전....잠깐 언급한 걸 잊지 않고 생각해주는 신우 가 참 보기 좋았어요. 전...이상하게 제가 흘러가듯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챙겨주는 남 자가..참 좋더라구요. ㅎㅎㅎ     [2009-11-20]
바다해 저역시 미남이시네요에 나오는 케릭 하나하나가 다 사랑스럽습니다.. 모두 공감이 가구요.. 그 모습을 이쁘게 그려나가는 배우들 한분한분의 팬이 되었습니다.     [2009-11-20]
돈키호테 홍자매께서 태미를 엮어주실테니 블루님께선,,신미를 엮어주시는게 참 좋을것 같습니다,,,제 발,,그랬으면 좋겠습니다,,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2009-11-20]
흐그극... 이제 서브남주로서의 신우의 가슴앓이가 본격적으로...ㅠㅠ 잘 읽었습니다.     [2009-11-20]
신혼새색시 역시 홍자매는 서브남주를 너무 멋있게 그리고 있는거 같아요...     [2009-12-09]
HERA 복습중인데 맘이 넘 아푸다..에이씨..ㅡㅜ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