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떠내려 갈래 아니면 한 걸음 더 나아갈래?

그랑블루08 2009. 11. 8. 04:50

 

 <난추니 김동현님 사진 펌>

 

 

연예계라는 게요.

센 물살 같아요.

제자리에 서 있으려고 하면 밀려내려 가요.

제자리에 있으려고 하면 계속 앞으로 나갈려고 해야지 그나마 제자리에 있고

진짜 진짜 열심히 해야지 그나마 조금씩 나가는게 연예계 같아요.

- 박진영, 원더걸스 편 무릎팍 도사 -



떠내려 갈래?

아니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래?

 

노력에 노력에 노력을 더한 후.......

신을 맞딱뜨리는 느낌......

 

박진영은 그것을 운이라고 표현한다.

신을 맞딱뜨리게 된 것은 노력이 아니라 바로 운이더라는.......

 

그런데....난 그것이 다르게 느껴진다.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기 때문에

신이 움직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박진영이 신을 맞딱뜨린 느낌이란 정확한 것이리라.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소망이 실현되도록 돕는다.'

 

파올로 코엘류가 <연금술사>에서 말한 부분......

내가 힘들 때마다.......내가 좌절할 때마다........

그 부분이 떠오른다.

 

1000번을 돌로 내리쳐야 보석이 나오는데,

인간은 그 거대한 바위를 999번 쳐보고는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다.

단 한 번만 더 치면, 다이아몬드가 나오는데

늘.....마지막 한 번 앞에서 지치고 좌절한다는 거다.

좌절하지 않는다면,

꿈을 꾼다면,

희망을 품는다면,

결국에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다.

그럴 때 신이 돕는다는 것인데.......

999번 치고 나서 좌절한 그 아이를 위해

신은 아이가 마지막으로 아무렇게 내팽개친 그 돌을

다이아몬드 쪽으로 던져주신다는 거다.

1000번의 돌을 맞아 드디어 아주 조금 빛을 보여주는 것이다.

 

 

난.....999번이나 돌을 치고 있을까?

그만큼 치지도 못했는데........

신을 맞딱뜨린 느낌이다.

 

자꾸......좌절하는 나를.....

자꾸......힘들어서 지치는 나를.....

자꾸......포기하고 싶어하는 나를......위해

마지막 한 번을 다이아몬드 쪽으로 보내준 신의 손길......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내 길은.......어디로 이어져 있는 것일까?

 

 

 

떠내려 갈 것인가?

아니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인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하므로, 그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