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게 말한다.
"넌 모든 게 명언이다."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영화를 봐도, 드라마를 봐도, 만화를 봐도, 뭘 보더라도, 난 자꾸 거기에서 의미를 찾는다.
아니, 의미가 보인다.
내 삶을 대입해 보고,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들....그러한 것들이 보인다.
그리고는 다시 힘을 얻고는 한다.
그리고 내가 아주 심하게 의미를 찾을 때, 또 의미가 보일 때는
내가 굉장히 힘들 때이거나, 할 일이 아주 많아서 심장이 무리를 느낄 때다.
바로 지금처럼......
이럴 때 요즘 가장 많이 생각나는 건, 한비야씨다.
그가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했던 말들을 내컴 모니터에 붙여 놓고 틈만 나면 나자신에게 해준곤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대장장이와 칼에 대한 이야기였다.
만약에 자신이 칼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칼, 최고의 명품인 칼을 만들려 한다면,
풀무질을 대충하겠느냐고.....
대충 하고 치우겠느냐고.....
왜 그렇게 대장장이가 그 칼에 풀무질을 해대며 정으로 때리는지....
왜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풀무질을 해대는지.....
그건.......최고의 명품 칼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거다.
그러니 대충 만들 수 없다는 거다.
내 생애 최고의 칼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그 칼에 풀무질을 하고, 엄청나게 많이 망치로 때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비야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지금 명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칼이다."
대장장이가 날...자기 생애 최고의 칼로 만들기 위해서....수도 없는 망치질과, 뜨거운 불에, 차가운 물에 끊임없이 담근다는 것이다.
왜?
내가 최고의 칼이니까....
내가 명품이 되어야 하니까.....
자신의 최고의 칼이 되어야 하니까.....
그래서 난....지금도 수없이 망치질을 당하고, 두드려 맞고, 뜨거운 불에 데이고, 차가운 물에서 울고 있는지도 모른다.
맞고 있는 동안은 모른다.
내가 뭐가 될지...
왜...나만 이렇게 맞고 있는지....
왜 다른 이들의 삶은 편하게만 보이는지...
왜 나만...이런지....
그런데 돌려 생각해 보면.....
한비야씨의 말처럼 누군가...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일 테니
난 지금....최고로 만들어지기 위해 풀무질을 미친듯이 당하고 있는 것일 테니......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내가 나 자신을 명품이라고 믿지 못하면,
어떻게......명품이 될 수 있겠는가.
나는 대충 포기되는 칼이 아니다.
대충 만들어지고 있는 칼이 아니다.
대장장이의 생애 최고의 칼, 명품 칼이 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묵묵히 맞고, 묵묵히 일하고, 묵묵히 준비해야 한다.
믿음을 가진 자는......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꾸는 자는......
언젠가......
명품 칼이 되어 있을 것이므로....
대장장이가 자랑할, 대장장이의 생애 최고의 칼, 생애 최고의 명품이 되어 있을 것이므로......
여전히.....
Stay hungry, Stay Foolish!
세상에는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이루는 사람 두 부류가 있다.
꿈꾸는 사람이 될 것인가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될 것인가는
'지금 이 순간'이 결정한다.
자기를 믿고 엄두를 낼 때 자유로워진다.
- 한비야의 인터뷰 중에서 -
출처 : http://cafe.daum.net/pentaxuser/Lr8M/95
호미숙님 <대장장이의 하루> 사진 펌(<민들레>라는 카페에 <대장장이의 하루>라는 매우 감동적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