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궈니 싸이에 갔다가 권니 친구가 남긴 일촌 평이 자꾸 마음에 남는다.
궈니가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해줬나 보다.
"죽기전까지 노력해 봤냐?"
아마 이 친구는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나 보다. 그러다 실패도 많이 했나 보다.
그런 친구에게 궈니가 이렇게 말했나 보다.
죽기전까지 노력해 봤냐.......
이 질문....내게도 던져 본다.
나, 죽기전까지 노력해 봤나?
나, 죽기전까지 노력하고 있나?
자꾸...마음이 약해져서.....
좌절이라는 녀석이 내 마음을 침범하려고 해서.....
자꾸...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듯해서....
난, 참 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자꾸 마음이 웅크려지는데.....
언제나 마감은 힘들지만, 가면 갈수록...더더 힘들어진다.
예전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점점 사라지는 듯하다.
왜 이렇게 못하는 건지....
왜 이렇게 허술한지....
능력이 너무 없는 것 같고, 가면 갈수록 더 못하고 있고....
그래서...점점 자신감도 사라지고......
끝낼 수 있을까?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올해는......정말.....어마어마한 양의 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지레 겁먹고, 한 달 반을 아프기도 했다.
아직까지...그 기침의 여파가 남아있기도 하고,
그 일들을 하기 싫어서...더 슬럼프에 빠지고...
그러나 엄연히 마감은 닥치고,
그리고 난 여전히 일과 마감을 해 내야 하고.....
그러면서 점점 자신은 없어지고......
정말....나....할 수 있을까......
왜...이렇게 작게 느껴질까......
왜 이렇게 못하겠지?
자꾸 작아지는 내 마음에....
궈니의 말이 외치는 것 같다.
"죽기 전까지 노력해 봤냐?"
죽기 전까지.......
지금은 좌절하거나 연민할 틈도, 짬도 없으니.....
궈니 말대로 죽기 전까지....일단 죽어라 끝내야겠지.
그 다음에 진지하게, 한번 죽기 전까지....노력...한 번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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