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과유불급입니다.
저번 주에는 의욕에 차서 금방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례를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여름 장례는....정말...장난이 아니더군요.
진짜...더워서 죽을 뻔 했습니다. ㅠㅠ
장례 치르다 쓰러지기도 한다는데,
이번 여름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듯합니다.
아이는 새언니에게 맡겨두고 갔는데, 안 그랬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산도 가파르고 그 전날 비가 와서 질펀하고....
게다가 묘 자체가 그늘 없이 뻥 뚫린 곳이니...엄청 덥고....
그래도...한번씩 부는 산바람은 정말 시원하더군요.
역시..나무가 많아야 시원한가 봅니다.
여튼...저의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토요일 오후 늦게 장지에서 내려와서....
저녁에는 친정 식구들과 함께 있느라...하나도 못 썼네요.
오늘은 집안일에 애 밀린 숙제까지 하느라....결국...이런 죄송한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괜한 의욕에 실망만 시켜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내일 직장 나가서 일 추이를 봐야 해서, 내일까지라고도 말씀을 못 드리겠어요.
일단 넉넉히 화요일 밤으로 생각해 주시길.....
(그리고 제 밤은 12시 넘어서일 수도 있으니, 실제 확인은 수요일 아침이 좋을 듯합니다.)
제 근황도 전할 겸, 인사도 드리고 죄송한 말씀도 드릴 겸,
글 올립니다.
오늘도 평안한 날 되소서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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