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강이 흐르는 대로, 파도가 치는 대로....

그랑블루08 2011. 6. 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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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아무리 바르게 걸으려 해도

이리저리 삐뚤거린다.

그래도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대고 있다고 해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다행이다.

 

물이 흐르는 대로

파도가 치면 치는 대로

그렇게 흐르는 대로 

살고 싶다.

 

용 쓰며 바꾸려 해도

물길은 제 길을 찾아가고

아무리 깊이 파놓으려 해도

파도는 흔적을 지워간다.

 

그래도

한 가지는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사람다움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니

그저 물 흐르는 대로

그리

살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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