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출장 가는 기차 안에서

그랑블루08 2012. 6. 2. 11:15

출장 가는 기차 안에서

글을 쓰고 있으니

새삼 좋은 세상이구나 싶다.

 

KTX 타고 가서 다시 1시간 넘게 지하철로 이동해야 하는데

오늘 출장 자체에도 부담이 된다.

 

참 내가 모자라구나 싶기도 하고.

이 길로 온 지

이제 15년.

나름 한 분야를 제대로 판 건 10년.

자리라면 자리 비슷하게 잡은 건 5년.

그런데 여전히 너무 모자라서

자꾸만 작아지고 있다.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나보다 뒤에 출발해서 더 잘하는 사람도 많지만.

난 내게 주어진 깜냥대로

내 모자람대로

공부하고 배우는 마음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능력이 부족하여

무시 당한다고 해도

그건 상대의 문제일 뿐

나는 내 배움의 자세만 갖추면 될 듯.

 

이 배움의 자세만 있으면

적어도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테니.

 

낮은 게 문제가 아니라

높은 줄 착각해서

배우는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게

더 문제일 꺼다.

 

 

돌아오면 12시가 넘겠지만

한번 장렬히 전사해볼까 싶다.

 

 

+) 혹시나 해서요.

제가 오늘 출장 가서 밤늦게야 오거든요.

그래서 상플은 못 올릴 거예요. 죄송죄송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마감 중.  (0) 2012.06.26
회식. 달린다.   (0) 2012.06.15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는데......  (0) 2012.04.10
제대로 거절하기  (0) 2012.03.29
26년을 지원한다.  (0)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