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오늘도....

그랑블루08 2012. 9. 19. 00:09

      <어제 태풍이 지나간 하늘을 찍은 사진. 저녁 무렵 태풍은 지나가고 이토록 파란 하늘을 드러내었다.>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는 말에, 결국에는 덜컥 맡았던 일 하나를 오늘 끝냈다.

다음 주에 또 행사를 치러야 하기는 하지만, 오늘의 행사는 또 무사히 치러내었다.

이번 주는 하루 하루 일이 없는 날이 없고, 굵직굵직한 일들만 무시무시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하루 하루 이렇게 한 개씩 치러내고 있다.

바쁜 일은 늘 이렇게 겹쳐서 온다.

숨쉴 틈도 주지 않고, 이렇게 여러 개가 몰려온다.

하나 넘기면, 또 하나, 그리고 또 하나, 매일 매일 일들이 쌓여만 가는 것 같다.

 

오늘은 모든 기가 빨리는 기분이다.

목소리조차 이제 나오지 않는다.

3시간의 교육.......

그래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 일이니, 그것으로 되었다.

다음 주 또 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개씩 해나가고 있으니 되었다.

또 다른 행사들을 치러내야 하는데, 그건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다.

떨어져라고 냈던 프로젝트. 덜컥 되어버린 그 프로젝트를 이제 또 시작해야 하는데,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 하루 오늘의 일을 해내고 나면, 끝도 있을 듯하다.

 

불평은 바이러스와 같다.

그  바이러스는 단 한 사람만 가지고 있어도, 모두에게 퍼져 버린다.

불평은 곧 옆으로 옆으로 옮겨가 그 조직을 병들게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나 자신도 병들게 한다.

내 입에서 불평이 나오지 않도록, 내가 그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내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

감사라는 재갈.......

긍정이라는 재갈......

 

맡은 일에 불평만 해대고,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성실하게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한 사람들 중에서 성공하지 않은 사람을 역시 보지 못했다.

 

지금 내 모습이, 내 미래의 모습이다.

 

생각해 본다.

최선을 다했다. 기가 다 빨릴 지경으로 최선을 다했다.

목소리가 쉴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 되었다.

내가 오케이 한 일이니, 불평할 건 없다.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상관 없다.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 일이니, 그 또한 나의 일이다.

 

이 살인적인 상황 속에서 내일 아침 마감까지 해내야 하지만, 비록 이 모든 일이 겹쳐져 버렸지만,

그래도 해야 하면 해야 한다.

오늘 행사 때문에 2시간 자고, 다시 밤을 새려니, 벌써 피곤해진다.

아침까지 끝낼 수 있을까........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그래도 피곤하다고 소리지를 나를 또 한번 이겨내며, 나는 이 일주일을 버텨내어야 한다.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내 일을 해내야 한다.

하기 싫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고,

해야 하는 일이라면, 묵묵히 성실하게 해야 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그렇게,...

내일도 오늘처럼 그렇게....

 

태풍이 지나간 저 하늘처럼.....저 파란 하늘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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