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신상플) 야누스의 달(Januarius) 4 - 두 얼굴
6
호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장은 나를 넌지시 보며, 시가를 물었다.
“너도 알다시피, 체액 확인은 끝났고......
그런데........”
수장의 그 다음 말을 기다리는데, 목이 탔다.
“뭐, 비디오도, 그만하면, 성공한 걸로 보이기는 하는데 말이야.
참.....뭐랄까........절묘하달까..........”
“뭘 알고 싶은 건지, 정확하게 물으시죠.”
“왜? 그러면 대답해주게?”
“제가, 대답하지 않은 적, 있습니까?”
수장은 순간 시경의 눈을 뚫어질 듯 바라봤다.
시경도 그 눈을 단 한 치의 떨림 없이 맞받아쳤다.
“동영상......뭐, 감시 카메라 화질이야 원래, 그 정도밖에 안 된다 치고.......
공주인지 아닌지, 언뜻 언뜻 지나가서 말이야.......
이건 긴지, 아닌지, 확인을 못하게 해놨더란 말이지......”
“.........................”
“공주 얼굴이.....거의 식별이 안 된다는 건......
아예 식별을 할 수도 없게, 니가 철.저.하.게.....가리는 거, 같던데.......”
“......................”
“뭐, 대답하지 않겠다?
좋아, 그래서, 진짜 니가 공주를, 건드렸다고?”
“..........건드렸다, 라는 표현이 실제 성관계를 말하는 거라면, 아닙니다.”
수장의 얼굴에서 허, 이것 봐라, 라는 표정이 아주 선명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그럼, 뭐야?”
“기다리시죠. 아직 시간은 많으니....”
“무슨 소리야?”
“잊었습니까? 내가 야누스라는 걸......
당신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큭큭큭........그렇지 넌, 야누스지.......”
웃고 있던 수장이 갑자기 냉정한 눈빛으로 시경을 쏘아본다.
순간, 시경은 침을 삼켰다.
“그래서, 니 계획은?”
수장은 지금, 정확하게 속내를 드러내라고 말하고 있었다.
자기 앞에서 허튼 수작은 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그녀의 신뢰를 얻는 게 우선입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알게 될 겁니다.”
“때가 되면 알게 된다라......큭큭.....
그렇지, 나도 니놈이 이런 놈인지 몰랐지.
아주......B를 떡실신 시켰던데? 어디서 그런 기술을 배운 거야?”
“무슨, 말입니까?”
“설마~~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B와 관계 맺은 적, 없습니다.”
“그럼, 뭐야? 플라토닉이라도 했다는 거야?”
“B를 즐겁게, 해 준 적은 있을지 모르지만, 직접적인 관계를 맺은 적은 없습니다.”
“하~ 기가 찰 노릇이네.
이건, 마치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아니다, 와 뭐가 달라?”
“엄연히 다릅니다. 적어도 제 본능을 내놓은 적은, 없습니다.”
“좋아. 그럼, 질문을 바꾸지. 왜 안 가진 거야?”
“.......수장의 여잡니다. 수장의 여자와 관계 맺을 생각, 없습니다.”
“뭐야? 그럼, 즐겁게...해줬다는 건 무슨 소리야?”
“가벼운.......장난, 정도겠죠.”
“큭큭큭큭....손? 큭큭큭........”
수장이 웃고 있다. 적어도, 기분 나쁜 웃음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된.건.가.......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전 가보겠습니다.”
“야, 은시경!”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했습니다.”
“좋아, 야누스, 너라는 놈은....믿을 수가 없어.”
“고맙군요.”
“그래, 그런데......그래서 너라는 놈이 의외로 쓰임새가 있어.”
“무슨, 뜻입니까?”
“아마....지금.....이재하도 똑같은 생각을 할 거야.
아마, 그 놈도 널 믿을 수 없을 걸?”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알 수가 없어.
알고 보면, 넌 그놈도, 나도 다 배신하고 있을 수도 있지.”
“.................”
“그런데, 또 그것 때문에 그놈에게도 내게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거지.”
“.................”
“너, 다중이야?”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겁니까?”
“니 머리 속에는.....도대체 몇 명이 들어 있는 거야?”
“더 할 말 없으면 가보겠습니다.”
몸을 돌렸다.
더 이상 있어서 내게 좋을 건 없었다.
수장은 날카로운 자다.
너무 많이 노출되는 건, 그다지 좋은 일이 못 되었다.
돌아서서 나가는 내게 수장은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더 던졌다.
“야누스, 내 생각엔 말이야.
넌 그 어느 쪽에도 마음을 주고 있지 않아.
그래서 니 이용가치가 큰 거지. 또 그래서 성공확률도 높고....
그런데 말이야. 니가 마음을 주는 그 순간.......
넌, 실패하게 될 거다.
내 말, 잘 새겨두는 게 좋을 거야. 큭큭.......”
등으로 식은땀이 흘렀다.
7
사흘 째 밤........
사흘이라고 하지만, 마치 이 사흘의 시간이 1년처럼 더디게 느껴졌다.
그만큼 긴장도 공포도 불안도 가중되고 있었다.
그가 오지 않는다.
겨우 3일만에 나는 그에게 익숙해진 걸까.......
혼자서 밤을 보내는 게......두려워진다.
저 문으로 누가 갑자기 들이닥칠 것만 같아서 자꾸만 몸이 떨렸다.
사실 그 남자라고 뭐가 다를까........
그저 내가 믿고 싶은 게 아닐까........
그러나 어젯밤....그는.....여전히 자신의 말을 지켰다.
첫날과 같았다.
어제....만약......그가 정말 하려 했다면,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분명 난 패닉 상태였다.
내 스스로, 내 의지로 그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그는 쉽게 나를 안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다.
하아.......
그는 오지 않을 모양이다.
이틀 동안 그가 왔던 시간을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혼자서 이 어두운 밤을 견딜 수 있을까......
두려워지는 그 순간, 똑똑.....노크소리가 들렸다.
그다.......
“공주님, 아직 안 주무셨습니까?”
“네.......”
그런데 갑자기 그가 조용히 하라는 듯 손가락을 입에 댄다.
그러더니 굉장히 빠른 동작으로 작은 검은 물질을 문 위에 붙어 있는 감시 카메라 옆에 붙였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침대로 걸어왔다.
“오늘은......안 오는 줄 알았어요.”
그 말에 그가 멈칫 하더니, 놀란 듯 나를 바라본다.
“.........혹시.....절.......기다리셨습니까?”
그 말에 이상하게 부끄러워져서 겨우 고개만 끄덕이고 얼굴을 돌렸다.
하아.......
그의 낮은 한숨소리.......
그러더니 그가 자켓을 벗는 소리가 들렸다.
툭........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돌아보니, 바닥에 총이 떨어져 있었다.
그는 떨어진 총을 침대 옆 협탁에 올려놓고, 자켓을 그 위에 올렸다.
그리고는 그 상태 그대로 내 옆에 누웠다.
뭔가 이상했다.
그가 왔다면, 분명 이틀 동안 해왔던 그것들을 해야 할 텐데.....
그는 와이셔츠의 단추 몇 개만 풀었을 뿐, 와이셔츠까지 그대로 입은 채, 누워있었다.
그의 팔이 나를 자신의 품으로 안아왔다.
나는 또 그게 자연스럽다는 듯이, 그의 품으로 안겨들었다.
하아.........
그는 나를 품에 안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뭔가 안도하는 사람처럼.......그 숨의 깊이가 너무나 깊었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너무 심한 오지랖인가 싶기도 해서 입술만 깨물고 있는데,
그가 내 어깨를 더 깊게 꽉 껴안았다.
“무슨 일.......있었어요?”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늘은 이틀 동안의 그와 분명히 달랐다.
“오늘은.....그냥 이렇게 잠만 주무셔도 됩니다.”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오늘은 편안히......주무세요. 공주님.”
“그래도......돼요? 지켜보고 있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그들은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그는 그저 잠만 자도 된다고, 말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들도......지금 공주님과 제가....하지 않는 걸......알고 있습니다.”
“뭐, 뭐라구요? 어...떻게....아는 거죠?”
안다고? 이틀 동안....의 상황을 들켜버린 건가........
“제가.......얘기했습니다.”
그의 그 다음 말은....듣고서도 무슨 상황인지 바로 인지가 되지 않았다.
그 말을 본인 스스로 했다고 한다.
“은시경 씨가....직접......얘기했다구요?”
“예. 공주님의 신뢰를 얻는 중이라고......말했습니다.
그러니....오늘은.....그냥 이렇게 자도 괜찮을 겁니다.”
지금 이 상황......
그의 입으로 전했다는 사실들.......
지금 그는 나와의 이야기를 그들에게 전했다고, 그걸 그대로 또 내게 전해오고 있었다.
혼란.....스러웠다.
그러고보니 들어오면서 그가 이상한 행동을 했었다.
게다가 지금....이렇게 대놓고 얘기를 해도 되는 건가....
그는 그전까지 그들이 들어서는 안 되는 듯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 귀에 거의 속삭이듯이 말해 왔다.
그런데 지금은 목소리가 낮기는 했지만, 그래도 귓가에서 얘기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지금......이렇게....크게 얘기해도 되는 거예요?”
내가 조심스럽게 그의 품 속에서 속삭이자, 그가 나를 조금 품에서 떼어내며 내 눈을 바라본다.
“아까....들어올 때, 뭔가를 붙여뒀습니다.”
“네?”
“카메라는 아마 서서히 화질이 흐려질 겁니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전파가 끊어질 겁니다.
그리고.....아까 총을 떨어뜨렸을 때, 침대 옆에 도청 장치를 교란하는 자석을 붙여두었습니다.”
그는 그러면 일부러 총을 떨어뜨린 거였다.
“그러면...왜 처음부터......”
“처음부터 하면, 의심 받습니다.
어차피 벌써 사흘 째고, 제가 공주님과 아직.....흠흠....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했기 때문에 믿을 겁니다.
또 교란 장치도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지금은 작게 말하는 정도는 들리지 않고, 크게 말해야 들릴 겁니다.”
“나중에는요?”
“서서히 고장이 나는 거죠.”
이 남자 알 수가 없다.
그들에게 나와의 상황을 솔직하게 말했다고 했다.
그런데 또 그 사실을 그대로 내게 알렸다.
숨길 수도 있었을 텐데....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스스로 감시 카메라와 도청 장치를 교란시켰다고도 한다.
이 남자의....심중은 뭘까.......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그들이 또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또 지금은 우리 편인 양, 말해오고 있다.
“내게 신뢰를 얻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했죠?”
“예.”
“지금도 계획된 거라면, 꽤 성공적이네요.”
“그렇....습니까?”
내 말에 그의 입술에 살짝 미소가 어리는 듯도 했다.
그러면서 그의 손이 내 입술로 다가와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의 손가락이 너무나 자극적이었다.
입술에서 한숨이 저절로 새어나왔다.
그 순간 그의 얼굴이 천천히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냥.......잔다....면서요.......”
“그럴....겁니다......공주님.......”
그의 입술이 천천히 내 입술에 포개졌다.
그의 입술의 감촉이 너무나 부드러워서 가슴이 저릿해졌다.
정말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의 혀가 내 입술 안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자꾸만 내 혀와 얽혀 들었다.
이 남자는 어떻게 이렇게 야할까.......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붙이다가, 또다시 부드럽게 다가와서 자꾸만 그에게 다가가게 만든다.
하아...하아.....
또다시 야한 신음이 흘러나오고, 그의 입술에서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서 떨어지자, 나도 모르게 아쉬움에 낮은 한숨을 뱉는 순간, 그의 입술이 내 목으로 내려와 또다시 자극하고 있었다.
으음........
어쩔 수 없이 신음이 터져나왔다.
그가 가르쳐준 감각들이었다. 이 남자 때문에 알게 된 감각들이 또다시 용솟음치며 올라오고 있었다.
그 순간, 그가 입을 떼고 자신의 가슴으로 강하게 나를 안았다.
하아....하아.....
그의 입술에서 거친 소리들이 자꾸만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 남자......무언가를 참고 있었다.
그것이 내게 안심이 되게 했다.
그가 참고 있다는 것이, 나를 지켜주려는 노력이.....고마웠다.
“사실은......더 나가면........제가 못 참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정말........하아......”
“고마워요........참아....줘서......”
나를 안은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이 남자....여전히 알 수 없다. 이 모든 것이 계획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이 순간, 그가 온 힘을 다해 참고 있다는 건, 진실이었다.
그래서 고마웠다.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을 누르려는 남자의 품에서 나는 또다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편안한 잠에 빠져들었다.
8
다음 날 아침.........일어나 보니, 그는 이미 나가고 없었다.
아니......사실 나가는 건 알고 있었다.
그는.......나가기 전, 몇 번이나 내 입술에 키스를 해왔다.
그의 깊은 키스에 내가 반응을 하자,
더 주무세요. 공주님, 오늘밤에 오겠습니다,
라며 아쉬운 듯 깊게 입을 맞춘 후, 내게서 떨어졌다.
그가 있으면 불안하지 않은데, 그가 없으면 낮이라도 불안했다.
벌컥 벌컥 문을 열어대는 것도 두려웠고, 심지어 밥을 가져다주는 것도 두려웠다.
이런 게 정말 스톡홀름 증후군이겠지......
만약, 그가 정말 이 모든 걸 계획한 대로 하고 있는 거라면, 그는 정말 성공한 듯하다.
내가 이토록 그 남자에게 의지하는 걸 보면........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보면, 어느 새 해가 지고 만다.
늘........해답 없는 미궁에 빠져 버리고는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더 지쳐버리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더 심란해지고, 실망을 하게 되니까.......
그러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도망갈 방법을 아무리 찾아봐도 사방이 막힌 벽이라는 걸 느끼게 되면,
절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흘째다.
이제 정말 지쳐간다.
침대에 시트를 뒤집어 쓰고 누웠다.
그가 오려면, 아직 몇 시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밤은 길고.......그는 오지 않는다.
그 때 갑자기 불이 꺼졌다.
어.....!
스위치를 켜 봐도 불이 들어오지를 않았다.
전기가 나간 건가.......
어두운 방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침대에 덜덜 떨면서 누워 있는데, 누군가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은...시경...씨?”
조금은 두려워하며, 그래도 그가 아닐까 기대하며, 그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검은 그림자가 내 입을 막았다.
“누구....흡!!”
그가 아니다!!!
그럼...누구!!!!
“소리지르지 마!”
목에 날카롭고 차가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조용히, 내 말 듣는 게 좋을 거야.”
놈이 그대로 내 얼굴로 다가왔다.
입술이 얼굴에 느껴지자 미친 듯이 얼굴을 흔들었다.
“가만히! 있어!!!”
발버둥치는 나를 제압하고는, 옷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하지 마!!!! 아악!!!!!”
내가 소리를 지르자, 다시 내 입을 막으며, 그 짐승 같은 놈이 내 몸에 겹쳐 왔다.
“싫어!!!!!!! 은시경!!!! 은시경!!!!!!!”
“웃기지 마. 그 놈이 올 것 같아?
그 놈이 보낸 거라고. 가보라고.....너, 끝내준다고.......어?
내가 요즘....니 신음 소리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
짐승 같은 그의 손이 함부로 내 몸을 쓰다듬어 왔다.
“그 놈보다 내가 나아. 오늘......좋아서 넘어가게 해 줄게.....응?”
“하지마!!! 하지 말라고!!! 은시경!!!!!!!!!”
그 때였다.
갑자기 문이 쾅하고 열렸다.
순식간에 내 몸 위에 있던 놈이 떨어져나가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놈의 헉 하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탕!!!!!!!!!!!
아아아악!!!!!!!!!!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함께 울리는 그 순간, 그대로 나는 정신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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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는 전체 공개합니다.
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혼자 고민하다가, 그냥 올려봅니다.
이 정도는 되겠죠? 급...소심해지기도 하는데, 혹시나 전체 공개되기 뭣하다 싶으면 얘기 좀 해주세요.
전....이제....감각이 무뎌졌나 봐요.
이 정도는...퓨어한데....싶습니다. ㅠㅠㅠㅠ 이를 어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지금 뭐 하고 있나.......
지금 이렇게 막 써대는 게 맞는가.......
아무 내용도 없이.......지금 뭐하고 있나.........
여튼......지금.....몹시 이래저래 후회되는 중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부러 많은 것을 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한 회 한 회 진행하면, 한 개씩 아시게 될 듯합니다.
읽으시면서 속터지실 수도 있으나, 좀 더 견뎌주시길......
* 그리고 친구 더 이상 안 받습니다.
4월까지 받았었고, 그 이후로 오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더 이상은 안 받습니다.
앞으로는 제 상플에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제가, 나이를 물어보고 친구신청을 할까 합니다.
또....아시다시피, 제가 지금 친구 정리도 생각하고 있어서요.
몇 달에 한 번 정도는 생존 신고를 제 상플에 해주시길.....
유령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제 블록이 고스트들로 가득찬 듯해서, 두렵습니다.
현입 하신 분들도 있고 하니,
몇 달에 한 번 정도 상플을 체크하고, 몇 달 동안 댓글이 없으신 분들은 현입 하신 걸로 간주하고 정리할까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카페가 아니라 블로그인데, 지금 제 친구블록 숫자는.....뭔가....아닌 듯해서요.
양해해주시길.....
(이제 이 안내도, 더는 안 할까 합니다. 친구 정리 관련해서 이제 보실 분들은 다 보신 듯해서요.)
그리고 허접한 글....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괜히 스트레스만 받으실까 더 걱정됩니다.
주말,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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