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망연자실

그랑블루08 2013. 8. 30. 18:13

망연자실.....

1년도 안 된 내 노트북. 꽤 돈을 많이 주고 산 거였다.

사자마자 화면 날아가서 갈게 하더니,

이번엔 LCD가 깨졌다.

왜 깨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

언제나 노트북 용 백팩에 넣어서 다녔는데, 뭐가 문제냐 싶다.

 

어쨌든, 이 회사 제품, 두 번짼데, 진짜 마음에 들지 않는다.

1년도 안 됐지만, 버리고 싶다.

뭔 놈의 교체 비용이 37만원이나 되는지.....

짜증 지대로다.

 

좋은 건데......

라는 서비스 센터 직원분의 말씀에 쓴 미소만 지었다.

v***는 이제 다시는 사지 않을 생각.

생각해 보니, 이쪽 제품 사서 만족한 적이 없다.

카메라도 세 개나 써봤지만, 다 엉망.

내 인생, 이쪽 제품 사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

전문적이지도 않으면서 네임밸류만 있고, 실제로 제품은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다.

 

근데 노트북은....

예전에 쓰던 것도, 개판 5분전이었는데,

작년에 살 때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장 크고, 가장 가벼웠다.

들고 다녀야 하는데, 그것도 작년 하반기에 다른 도시에 로테이션 파견 근무를 가는 바람에

노트북이 필요해서, 것도 창 크고 아주 가벼워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제품을 샀다가

피를 보고 있다.

쓰면서도 프로그램상 늘 문제가 생겨서 늘 열받기 일쑤였다.

 

1년이고 뭐고 버리고 싶다.

 

자료는......어찌 될지...다 날아갈 것인지 어쩐지....알 수 없다.

바로 얼마 전, 예전 노트북(요즘 딸내미가 쓰는)도 완전히 다 날아가서, 1년 치 사진 자료와 내 파일이 다 날아갔다.

근데 이번엔 내 놋북......

 

마음 같아서는 그 회사 앞에 가서, 자근자근 밟아주고 싶다.

뭘 이따위로 만들었느냐고....

 

에효....

모든 건 내 잘못이다.

알면서도 또 산 내 잘못.

내 인생, 다시는 이 회사 제품은 사지 않는다.

5개 제품을 사고 나서야...이제서야 끝나는 것인지....

다시는, 다시는...디자인 보고, 무게 보고 사지 않는다.

 

이래저래 열이 솟는다.

글도 날아가고, 이것저것 자료 다 날아가고, 허망 돋는 기분.......

 

어젠 렌즈 트러블이 일어나서, 출근 못 할 뻔했다.

외부 출장 다녀와서 어젠 진짜 중요한 행사가 있었는데,

눈을 뜰 수가 없으니, 진짜 황당.....

약을 넣고, 오전 내도록 누워 있으니 조금 나아져서, 겨우 안경 끼고 행사에는 도착했으나,

저녁까지 계속해서 눈물은 흐르고 퉁퉁 붓고 충혈되고.....

피곤이 쌓여서 눈으로 터져버렸다.

늘 내 약한 부분은 눈....

밤을 많이 새다가, 결국 탈이 나는 건 눈.

그렇게 눈이 아작이 나고, 안경을 끼고 있으니, 어지러워서 죽을 것 같다.

이제 겨우, 눈은 안정됐지만, 일주일은 렌즈를 낄 수 없고......

내가 원래 안경이 안 맞아서, 안경만 끼면 어지럽고 메쓰겁고 죽을 것 같고.....

이래저래 꼬이는 일 투성이다.

 

 

 

태평양, 해구 속에....

세상에거 가장 깊다는,

히말라야 가장 높은 봉보다 더 깊다는...

그 해구 속에 쳐박히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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