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평안하시죠?

그랑블루08 2013. 10. 5. 02:08

 

모두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평안하시죠?

 

이렇게 한 달 여만에 소식을 전하다니....

게으른 저를 용서하시길....(__)

 

이번 추석 땐 여러가지 일로 좀 특별하게 보내서

나름 휴식이었으나 (이건 나중에 따로 올릴까 해요)

해야할 일들이 밀려 있어서 그 이후부터는 죽을 뻔 했답니다.

사실 휴식이 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일을 싸짊어지고 갔으나 느무 하기 싫어서 결국 이런 사단이 났다죠ㅠㅠ

 

한 달 된 폰을 떨어뜨려 박살을 내고

이미 노트북도 액정이 깨진 상태에서

이건 도대체 뭘까 고민하기도 했다지요.

휴대폰은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서 쓰는 걸로 대충 견디고

노트북도 오래된 노트북으로 대충 견디고 고치지도 못 하고 있네요.

대충 서비스 센터에 맡겨서 고치고 싶은데 남편이 알아보겠다고 해서 더 골치가 아픕니다.

알아서 해준다더니 바쁘다고 어쩌고 하며 미루고 결국 출장으로 날라 버렸어요.ㅠㅠㅠ

노트북 깨진 지 2달이 되었는데 그냥 돈주고 고쳤음 싶은데.....남편은 말만 하네요.

이번에도 안 고치면 뭐라 하든 말든 서비스센터에 그냥 넣어버릴려구요.

이젠 못 기다리겠다능요.

 

여튼 추석 끝나자마자 해야 할 교육과 산더미 같은 일들이 여러 개 겹쳐서

숨돌리고 보니 오늘이네요.

 

9월말까지 매년 해오는, 그래서 이맘 때면 바쁠 수밖에 없는

그 일들을 끝내고

드뎌 1년 중 가장 힘든, 어쩌면 1년중 제가 가장 잠을 적게 자는

10월이 돌아왔네요.

9월이 바빴다고 하지만 10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지요.

심지어 이번 주는 남편이 해외 출장이라 그야말로 사면초가.

오늘 큰 행사가 있는데 애 학교는 노는 날...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답니다.

남편 없는 동안 직장일은 많지, 애는 돌봐야 하지

숨도 못 쉬었네요.

개천절도 출근을 했는데 애를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죠.

아이를 데리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 밤에는 일을 싸짊어지고 와서 집에서 새벽까지 끙끙댔답니다.

길바닥에서 보낸 시간도 만만치 않네요.

 

늘 바쁠 때 더 일이 겹치는 듯합니다.ㅠㅠ

 

내일이면 남편도 돌아오니 다행이긴 합니다.

어쨌든 마의 일주일, 아니 마의 한 달을 견뎌내고

더 심한 한 달도 견뎌내야지요.

 

블록에 로그인조차 못하고 살았네요.

새벽에 누워 깨진 휴대폰으로 확인하기도 했으나 글 쓰는 건 엄두도 나지 않게 파김치가 되었네요.

 

글도 못 올리면서 이런 제 넋두리만 올려 죄송합니다.

 

은신이야기도, 마무리 단계에서 던져둔 신우도,

기다리실 텐데 죄송할 따름입니다.

 

머리속에 장면을 따라 글을 쓰는 타입인데요(이런 분 많으실 듯요)

어떻게 된 게 노동하고 지친 생활형 장면들만(육아와 직장일과 집안일에 지친 일상 ㅠㅠ) 너무나 리얼하게 떠올라 쓸 수가 없었답니다.

중간엔 기다리실 텐데 큰일이다 싶어 죄지은 사람처럼 더 블록에 접속도 못 했네요.

쓸려고 해도 쓸 시간이 없으니 아예 엄두도 내지 못 하겠더라구요.

시간을 쪼개어 사용해도 그 시간 안에 업무를 다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일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지금까지의 글을 세 줄로 요약하면,

 

글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생존신고도 못 해서 걱정끼쳐드려 더 죄송합니다.

숨 좀 돌리고 계속해서 쓰겠습니다.(틈틈이 조금씩 쓰고 있으니 너무 늦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 남편이 내일 오니 이젠 제 시간이 좀 확보돼서....)

 

그럼, 오늘 밤도 평안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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