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찡갤 시경재신횽 짤...그러고보니 이 짤도...참 오래되었네요. 감솨감솨>
First Kiss - 포맨
약한 마음 갖지 않기에요 나랑 약속해요
이 순간 눈물도 참아요 oh plese
달콤한 키스의 향기와 사랑한 기억들과
내 작은 버릇 내 걸음걸이 내 이름도 지워요
You are my first my dream You are my first my kiss my world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는 거겠죠
녹슨 기억뿐이라도 하나만 외워두세요
You are my first my dream my world
I'm sorry
며칠 밤만 실컷 울고 나면 나를 다 잊겠죠
그래 그렇게 지워요 Oh girl
달콤한 키스의 향기와 사랑한 기억들과
내 작은 버릇 내 걸음걸이 내 이름도 지워요
You are my first my dream You are my first my kiss my world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는 거겠죠
녹슨 기억뿐이라도 하나만 외워두세요
You are my first my dream my world
I'm sorry
수도 없이 기도했죠 마지막 사랑이 그대길
아니었나 봐 그대는 내 첫번째 상처가 되어 남게 되겠죠 이젠
You are my first my dream You are my first my kiss my world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는 거겠죠
녹슨 기억뿐이라도 하나만 외워두세요
You are my first my dream my world
You are my first my dream You are my first my kiss my world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는 거겠죠
녹슨 기억뿐이라도 하나만 외워두세요
You are my first my dream my world
I'm sorry
My love.. My kiss.. My dream..
가사 출처 : Daum뮤직
하나에 한 개.
여러 개를 한꺼번에 연재하지 않는다.
정 쓰다가 죽을 것 같으면, 단편 정도만 지른다.
나름 규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엔 그 모든 룰을 다 깨버렸다.
<야누스의 달>도 사실 단편으로 기획했다가, 늘어나버린 케이스.
<발해의 심장>도 역시 같은 상황.
그러나 알고 보면, <당기못>, <야누스의 달>, <발해의 심장>이 나름 서로 얽혀 있다.
내용적으로 얽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내 나름대로는 규칙이 있다.
<당기못>을 쓰다가 <야누스의 달>을 쓰게 된 이유도,
또 이 두 편을 놓아두고 <발해의 심장>을 쓰고 있는 이유도, 내게는 분명히 있다.
<야누스의 달>은 단편까지 다 합하더라도, 강도가 가장 세다.
그만큼 내 스트레스 해소용이기도 하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완급 조절, 속도 조절이 필요했다.
<당기못>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잘못하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뺄 수도 있으므로,
<당기못>을 위해 잠시 멈춰 두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내게 넘버 원은 <당기못>이므로, <당기못>의 분위기를 해친다면(?-해친다라...뭔가 표현이 이상하지만 다른 게 생각이 안 나서)
다른 모든 것들을 멈출 수도 있다.
<야누스의 달>은 사실 처음엔 단편으로 기획하면서 빨리 끝낼 생각이었다.
은시경과 공주님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당기못>은 느리니, 속은 답답하고,
그러면서 짧게 짧게 올릴 수 있는 이 이야기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당기못>의 답답할 만큼 정도를 지키는 은소령과,
조금은 선을 넘나드는 듯한 <야누스의 달>의 야누스가 꽤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고 생각했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주는 존재로, 어쩌면 내 답답한 심정을 서로를 통해서 풀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당기못>에서의 답답함을 <야누스의 달>에서 풀고,
또 <야누스의 달>의 강렬함과 두려움 속에서 잔잔하지만 저력있는 <당기못>의 은소령으로 다시금 기본으로, 처음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내 나름대로는 윈윈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당기못>의 진도를 빼지 못하면서 생겨버렸다.
<당기못>이 어느 정도 쳐나갔으면 괜찮은데, 미뤄지면서 <당기못>과 <야누스의 달>이 부딪칠지도 모르는,
더 엄밀히 말하자면, <당기못>이 당할지도 모르는,
내가 느끼기에는 그런 선에 서버렸다.
그래서 <야누스의 달>을 멈췄다.
<당기못>이 진행이 되어야 <야누스의 달>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당기못>을 위해 <야누스의 달>이 존재하는 것이니 그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
1년 중 가장 바쁜 가을.......
가장 큰 문제였다.
예전엔 거의 겨울이 되기까지 블로그에 들어오지조차 못한 적도 있다.
<신우이야기>가 이토록 늦어지게 된 데는 그 이유도 있었다.
거의 6개월 방치되면서, 다시 그 호흡으로 올라가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들었다.
멈추면, 멈춘 것 이상으로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다.
그걸 알면서도, 내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당기못>은 왠지......막 써대고 싶지가 않았다.
뭐...사실.....모두 그랬다.
<가락국>도 <신우>도 그런 욕심 때문에 자꾸 연재가 미뤄지고는 했다.
같은 상황이었다.
감정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놉상으로만 대충 메우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려면 먼저 처음의 호흡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단편을 쓰는 것이다.
또다시 처음의 호흡을 찾고, 감정치를 최고조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내게는 단편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간 텀이 있는 경우, 내가 단편을 가지고 온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당기못>을 위한 것이었다.
다시 제자리를 찾고, 처음의 감정을 찾고, 첫 호흡을 찾는 방법.
그것이 내 나름대로의 방법이었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일 때문에 분주해져버린 마음에, 다시 <당기못>의 호흡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분명 아주 조금씩 써오고는 있다.
여전히 내 메일에, 내게 쓰기를 하며, 조각씩 올리고는 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첫 호흡을 찾지 않으면, 내 스스로가 재미가 없어진다.
그렇게 쓴 글은,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그 때, 자꾸만 떠오르던 이야기가 <발해의 심장>이다.
내가 사랑하는 나라.....가야와 발해.
그 중 하나였다.
가야는....써봤지만, 발해는 아직 써보지 못했으니......
그러나 발해를 이렇게 단편으로 끝내도 되는 걸까 싶었지만, 그래도 써보고 싶었다.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 가장 처절했던 감정을 찾고, 그 첫 호흡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발해의 심장>만큼 적격인 것은 없었다.
클리셰의 범벅이더라도, 단편이니 괜찮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문제는.....이게 단편으로 끝날 내용은 아니었다는 거다.
그래서 1차 만남(6개월)은 완전히 삭제하고, 2차 만남(첫만남으로부터 1년 후, 혹은 공주님이 현대로 돌아간 시점에서 6개월 후)만
적는 것으로 내 스스로 합의했다.
그런데 문제는 적다보니, 1차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내 머리속에는 있으나,
읽으시는 분들께는 그것이 없다보니, 뜬금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회상 방식으로 가볍게 끝내려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1차 만남의 이야기도 간략하게 나마 넣어보려다 보니,
지금처럼 단편에서 탈출해서, 중편으로 혹은....중편보다 조금 긴 호흡으로 가게 되었다.
지금 생각은 10편 예상. 더 이상은......굳이 가서는 안 된다 싶은데....아직은 모르겠다.
레이첼써니님께서 <발해의 심장>이 <당기못>의 고전버전이라 하셨는데, 맞다. 정확하게 보셨다.
<발해의 심장>은 <당기못>과 반대 상황.
기억(?) 혹은 후생(?) 또는 전생(?)을 알지 못하는(기억하지 못하는) 은시경과 공주님의 이야기다.
쓰면서 사실 <당기못> 처음을 쓸 때와 같은 마음이었다.
<당기못>에서는 기억하지 못하시는 공주님 때문에 가슴을 쳐야 했던, 가슴 저 안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눌러야 했던
은시경의 이야기였다면,
<발해의 심장>은 그 반대의 상황이다.
공주님의 처절한 상황.......
그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그 처절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쓰다 보니, <당기못>을 처음 쓸 때처럼, 정말 그 때처럼, 감정이 올라오고 있었다.
첫 호흡을.....찾은 것처럼 <발해의 심장>은 <당기못>을 쓸 수 있는 호흡과 감정을 찾아주고 있다.
그리고 보시는 입장에서도, <발해의 심장> 때문에 <당기못>에 대한 감정이 좀 더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자신이 그러니까.......
절절한 공주님의 마음......
다가가지만, 다가가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공주님....
게다가 같은 얼굴, 같은 목소리, 같은 이름이지만, 같은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하는 공주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있는 이곳이 아직 현실이라 느끼지 못하고, 무의식일지도 모른다고, 마음을 다 주면, 나중에 자신은 견디지 못할 거라 느끼는 중.
문제는......발해의 은시경에게 있다.
공주님을 내버려둘 수 없는 은시경.
굉장히 강력한 감정의 끌림 때문에 잡을 수도, 놓을 수도 없는 한 남자.
그녀를 놓으면서, 아니 그녀를 위해 놓아주면서, 자기 스스로는 죽어가야만 했던....한 남자.
이런....분위기가 좋다.
서로를 향한 절절함. 다가가고 싶은데, 다가가지 못하고, 그러다 참지 못하고 다가가 터져버리는 감정들.
결말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많지만, 드리지 않기로 한다.
주저리이자 변명.
아무래도 <발해의 심장>을 보시고, 똥 밟았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같아서......
겨우 이까지 회복해서 왔는데, 무슨 뜬금 없이, 이런 괴로운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느냐고......
짜증난다, 똥밟았다....뭐 그리 여기실 것도 같아서......
<발해의 심장>은 쓰는 나에게도, 보시는 분들께도
<당기못>을 다른 느낌으로 대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그렇다.
<발해의 심장>은 <당기못>을 위한...나의 워밍업.
그리고....<당기못>이 나오기 위해, <발해의 심장>이 잠시 멈출 수도 있다는 것.
아직은......<발해의 심장>을 좀 더 써야 할 것도 같다.
조금만 더 견뎌 보시라....말씀드리고 싶은 건, 내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다.
똥 밟은 것 같은 글......읽어주셔서 죄송하고.....감사합니다.
'더킹투하츠와 은신상플 > 은신과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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