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가락국>과 잡담

가락국도 읽으시나요?^^

그랑블루08 2013. 12. 7. 17:31

 

 

 

토요일.

1년에 한 번 있는 큰 행사 때문에 직장에 나와 일하는 중.

일하다 머리가 터질 듯해서 블록에 들어왔다가 깜놀하고 있는 중이다.

게시글 순위에 <가락국의 이녹>으로 도배된 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예전 연재되던 때를 제외하면 말이다.

 

여러 사정상 친구글로 돌려둔 몇 개의 글을, 전체 버전으로도 올려두면서,

아무래도 클릭해 보신 모양이다.

<가락국의 이녹>을 요즘 읽으시는 분이 계시길래,

생각난 김에 전체 버전도 올려봤는데, 그것 때문인지 클릭하신 숫자가 꽤 되어 놀랐다.

전체 버전도 친구 버전도 모두 클릭을 하신 모양인데,

그냥 저 회차만 보신 건지, 전체를 보고 계신 건지 알 수는 없으나,

나로서는 그저 감사할 뿐.

 

<가락국의 이녹>은 드라마 <쾌도홍길동>의 팬픽(그 당시에는 팬픽이라 했다. 요즘은 상플)이지만,

사실 드라마와는 상관이 없다.

인물 이름을 가지고 왔을 뿐, 시대도, 상황도 모두 다르다.

드라마를 보시지 않으셨더라도 상관 없이 읽으실 수 있기 때문에,

나로서는 여러모로 애착이 간다.

 

다시 읽어보면, 문체도 엉망이고, 허접한 표현도 많아, 분명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여전히 내가 가장 애착을 가진 글이기도 하다.

이걸 잘 다듬어, 내 돈으로라도 출판을 해봐야지 싶지만, 이건 뭐, 시간이 없으니 그것도 문제다.

마흔에는 내야지 했는데, 올해가 마흔....

만으로 생각하면, 내년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내년에는 생각해볼까 싶기도 하다..

 

이때만큼 열심히 쓰고,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었지 않았나 싶다.

열정만큼은 최고였던.....

다시 이렇게 쓰라면 못 쓸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온갖 역사서를 다 섭렵하고, 나 혼자 연표까지 그려가며 공부했더랬다.

그러면서 그 당시 역사에 대해서 꽤 많이 알게 되기도 했다.

지금은 또 가물가물이기도 하지만.......

 

가락국에 대해 다시 보니, 지금 발해에 대해 쓰는 건, 너무 쉽게 쓰는 게 아닌가 싶다.

가야도, 발해도, 모두 내가 좋아하는 나란데,

이렇게 함부로 써도 되나, 이렇게 공부하지 않고 써도 되나 싶다.

적어도 가락국만큼의 열정은 보여야 하지 않나 싶은데....

발해는 기록이 너무 없다는 핑계로 자꾸 공부를 미루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어쨌든...신기해서 올려둔다.

2위와 10위를 제외하고는 전부가 가락국이다.

이런 일도 다 있다.

 

그저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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