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팔 마감이 어제였다.
5월 23일까지 50회 이상을 써야 공모전 제출이 가능했다.
처음 알게 되고, 결정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 솔직히 갈등도 많이 되었다.
아니 솔직히 며칠 전까지도 하겠나 싶었다.
일도 많은 상황에서,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계속 글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으니, 이래저래 고민이 되었다.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 동안 50회를 써야 하는 상황.
게다가 북팔은 한 회 당 5천자 이내로 정해 놓아서, 새로 분량을 조절해서 끊어 올려야 했다.
문제는 연재란 끊기의 미학?인데,
이렇게 되면, 끊고 난 부분에 마무리를 새로 해야 하고,
또 애매 모호한 분량 때문에 결국 새로운 내용을 첨가해야 했다.
3편으로 만들기에는 애매하고, 2편으로는 분량 초과.
뒤로 갈수록 가락국 한 회의 분량과 북팔의 분량이 서로 애매해서,
결국 자르면서 내용을 첨가해야 하는 진짜 시간이 많이 들게 되는 쪽으로 계속 흘렀다.
또 여러 수위 조절 문제도 머리가 아팠고....
줄이는 것이 더 시간이 걸리니....
어쨌든 어제 회식 때문에 글을 거의 못 올린 바람에,(집에 오니 새벽 3시...ㅠㅠ)
오늘 당일 올려야 하는 회차가 거의 12회였다.
부랴 부랴 올린다고 했으나, 여전히 죽을 뻔......
50회는 거의 아슬 아슬하게 12시 즈음에 올라가서 23일 날짜를 단 것 같다.
그리고 23일 날짜를 지나서 2회를 더 올려 총 52회를 올려두었다.
여튼 했다는 데 의의를 두는 나로서는, 장할 따름이다.
내가 감히 무언가를 노리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50회까지 정리해서 한 번 올려보자가 목표였다.
북팔에서는 목표 달성.....
이제 네이버는 6월 말까지니, 이젠 좀 천천히, 숨 좀 고르며 올릴 수 있을 듯하다.
다들 올리시는 분들이 너무 장장해서, 그저 나는 피래미가 슬쩍 물에 들어왔다 나가는 정도.....
그래도 이 오래 묵힌 글을 수정해 나가서 참 다행이다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오랜 글에 울컥하는 나는....참...팔불출.....
그리고 한편으로 햇수로 7년 전 이 글이 여전히 가슴을 쳐대게 하는 현실에 더 답답한......
여튼......나와의 약속 하나는 지켰다.
그래서 후련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