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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낙산

그랑블루08 2014. 7. 26. 19:18

 

 

 

 

 

뮤지컬도 보고 낙산공원도 다녀오고.

 

뮤지컬은 조배우 여전히 웃긴다는 거.

사람들 환호에 살짝 쑥스러워 한다는 거.

아이 같이 귀엽다가 표정만 살짝 바뀌어도 선덕된다는 거.

 

뮤지컬 자체는 나레이션이 조금 지겨울 수도 있겠다 싶고

서사가 좀 진부하다 싶고

노래가 반복되는 게 많았다 싶다.

생각보다 아트센터가 작아서 놀랐다.

소극장 느낌이었다.

 

조배우가 오른쪽 복도에서 올라가는 걸 알았다면

(B열과 C열 사이)

끝쪽으로 앉을 걸 싶었다.

1층은 대체로 배우들이 복도를 이용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뮤지컬은 아닌줄 알았다.

 

마지막 엔딩송이 나름 괜찮은 듯.

규모가 직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공간 전부를 쳐서 울리는 느낌보다는

앞에서 바로 직격타 날리는 느낌.

그래도 이 정도면 사운드 좋은 듯.

 

나레이션 나올 때 하품한 건 좀 미안하지만.

나오는데 누군가가 그랬다.

주인공은 나레이션이라고. ㅎㅎ

 

다음엔 조배우가 좀 더 스케일 큰 걸 해줬으면

본인의 성량을 좀더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곡들이 있는 뮤지컬이었으면 좋겠다.

조배우 노래 많이 듣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다.

또 여전히 대사칠 때 바이블레이션. 좋다. ㅎㅎ

 

마치고 택시를 타고 낙산공원 쩐만 하고 왔다.

택시 아저씬 거길 왜 가느냐며 이상한 눈치를 주고

대충 버스정류장에 내려 달래서 약간 걸어들어갔다.

담엔 마을 버스 타고 들오면 될 듯.

완전 가깝다.

 

성곽. 너무 밝아 불 켜진 건 못 봐서 아쉬움.

연인들 문화재 앉아 있는데 부러움.

이 와중에 즐기지 못하고 장소 취재하고 있는 나는 안습.

 

여튼 좋았다.

담엔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성곽의 밤도 보고 오고 싶다.

 

그리고 하나.

서울. 공기가 다르다.

춥다. 헐.

내리자마자 선선한 공기에 깜놀.

 

외부 사람들이 고담에 오면 첫 마디가 공기가 다르다는데.

내려갈 생각하니 두렵다.

 

어제 오늘은 정말 최고였다.

더위를 거의 안 타는 나도 죽을 뻔.

극서의 이름값 확실히 하는.

 

여튼 혼자만의 여행. 즐거운 듯

 

 

 

* 조배우 진짜 인기 많은 듯. 관객 대부분 조배우 팬인듯.

라스 앰씨가 말한 티켓파워. 진짜 장난 아닌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