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는 길과 그랑블루

신우 이야기 10 - 선물을 훔치다 블랙 앤 화이트....... 마치 안 어울릴 듯하면서 어울리는 색의 조합이었다. 순수한 화이트와 겸손한 블랙..... 미남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어.....강신우씨....오늘 분위기 묘하게 좋은데?” “예?” 감독님의 칭찬인지 뭔지 알 수 없는 말에 당황하게 된다. “..

신우 이야기 9 - 천천히 걸어가는 법 1 고모님 말씀으로는 미남이가 태경이에게 뭔가 잘못해서 빌러 갔다고 한다. 심하게 혼나는 건 아닌지....... 방에도, 연습실에도 없어서 걱정이 된다. 나는 또 옥상에 올라간다. 원래는 밤바람을 즐기기 위해 올라갔지만, 요즘은 내가 생각해도 뭔가 다..

신우 이야기 8 - 기다림에 믿음이라는 등불을 달아주다 1 <미남텔존 손이리줘님 사진 펌-감사합니다.(장배우의 미모는 정말 ㅎㄷㄷ> 미남이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아이는 황태경이 만든 노래를 황태경을 바라보며 부르고 있다. 아이의 노래인데.......아이의 노래가 내게도 같은 노래가..

신우 이야기 7 - 심장이 멈춘 시간 1 밖이 갑자기 왁자지껄한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나와 보니 미남이가 난간에 얼어붙은 듯 서 있다. “미남아...무슨 일? 어!!!” 황태경이 유헤이와 키스를 해? 둘이 정말 사귀는 건가? 그런데 왜 미남이가 이렇게 얼어붙어 있는 거지? 설마........ 미남이를 지..

신우 이야기 6 - 심장 하나, 추 하나 1 찌질함의 대명사!!! 강!신!우!!!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었을까.... 난 뭐가 그렇게도 화가 났던 걸까.... 정말 찌질하다. “나보다 더 편한 사람 있을 텐데요.” 하아........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말을....... 그래도 설마 설마..

신우 이야기 5 - 심장병 어린 왕자가 꽃을 키워.... 꽃에 물을 주고...바람이 불면 유리관을 덮어 주고..... 그렇게 길들어 가. 그런데 말이야.... 어린 왕자가 꽃을 길들이는 것일까... 꽃이 어린 왕자를 길들이는 것일까... 미남아 넌 아니? 장미는 어린왕자를.....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

신우 이야기 4 - 어린왕자와 여우 친구가 갖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 줘. 처음에는 내게서 좀 떨어져서 그렇게 풀 위에 앉아있어. 내가 곁눈으로 너를 볼 테니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이란 오해가 생기는 근원이니까.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

신우 이야기 3 - 게잡은 혹은 개잡은 사이 1 자꾸 신경이 쓰인다. 돌아오는 차 안 옆 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의 얼굴이 너무 어둡다. 무슨 일이지... “야, 너 태경이 형한테 또 사고쳤지?” 태..경.....이? 제르미 녀석 뭔가를 알고 있다는 건가? “예, 전 민폐형 인간입니다.” “니가 형 곤란하게 사고친 거..

신우 이야기 2 - 하이비스커스 - <사진 출처 : 공홈펌> 1 오랜만에 물을 데웠다. 하이비스커스의 붉은 빛이 어울리게 주홍빛 잔 두 개를 테이블에 올려두었다. 찻물을 끓이고 있을 뿐인데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아침은....이상하게 들뜬다. 타박 타박... 내 등 뒤로 발소리가 들린..

신우 이야기 1 - 심장이 뛴다 <공홈 펌>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Panis angelicus fit panis hominum 천사의 양식을 우리의 양식 되고 Dat panis caelicus figuris terminum 천상의 양식을 우리에게 주시네 O res mirabilis manducat Dominum 오묘한 신비여, 가난한 주의 종 Pauper, Pauper servus et humilis 주여 낮고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