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 제가 좋아하는 이 곳이 요즘 힘들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질 않네요. 쾌동은 끝났지만, 이어지고 있는 소설들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이제 떠나시겠다는 말씀... 이해도 되고, 마음도 아프네요... 열심히 소설을 읽다가(눈팅만 하다가) 나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나름 구상 중에 있었는데... 그래도...구상을 마치면 연재해 볼까 합니다. (구상이 언제 끝날지는 미지숩니다...) 카피라이트 운동과 카피레프트 운동은 서로 극과 극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피라이트는 말 그대로 저작권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카피레프트는 정보 자체를 공유해서 정보를 통해 자본화시키지 말자는 운동입니다. 둘 다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이 두 가지가 혼용되어 있어서 누리꾼들이 쉽게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 인터넷에 올린 글, 사진, 동영상 등을 다운 받는 것 자체는 위법이 아닙니다. 불법행위가 되는 것은 그 받은 파일을 다시 업로드할 때입니다. 개인 소장 (자신의 개인 PC)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올린 것은 일종의 카피레프트적 행위입니다. 돈, 상업과 상관없이 올린 것이고 이를 공유하고자 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문제는 “블로그”입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개인 블로그”는 “개인 소장”이 아닙니다. 인터넷상에서 그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공개적 매체에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공개매체에 퍼 올 때는 반드시 댓글을 달아 원저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작년 신문에서 본 바로는 댓글을 달았을 경우, 불법이 아니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이 댓글이라는 것은 원저자에게 허락을 얻는 일종의 과정인 셈입니다. 그것이 없다면, 사실 원저자가 사이버 경찰에 신고하실 경우, 개인 블로그에 업로드하신 분은 법적 절차를 밟으실 수도 있습니다. 텔존에서 소설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 이건 나름 새로운 문화현상이라고 할 만큼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텔존의 쾌동방은 소수의 매니아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그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아직 잘 몰라서 일어나는 시행착오적인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몰라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놓고는 너무 두렵고 부끄러워 사과조차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어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순간, 그 순간은 가장 빠른 순간입니다. 괜찮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용서는...사실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이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와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제 저작물을 어떠한 출처도, 인용도 붙이지 않고 자기 것인 양, 가지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곤 마치 제가 역으로 자신의 것을 베낀 양 처신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반은 미쳐서 그 억울함을 풀기 위해 6개월 이상 그 사건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남은 건...병뿐인 듯하네요. 사실...그 때 바랐던 건...사과 한 마디였는데...그것뿐이었는데... 그리고 다시 1년을 지나 생각해 보니 상대가 이해가 되더군요.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은 자신의 사회로부터 영구 제명당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가졌었다는 것을...이제야 알겠네요... 작가님들...님들은 실로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분들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 모두가 반성하는 계기가 된 듯합니다. 그러니...조금만 숨돌리시고...조금만 더 이해해주시고...조금만 더 기다려주셔서...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 오시던 카피레프트 운동을 계속해서 해 주셨으면 합니다. 상업과 연관되지 않는 진정한 공유의 문화... 놀이의 문화...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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