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마음이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다

그랑블루08 2008. 8. 10. 15:09

 

 

 http://dbbox.tistory.com/18?nil_profile=tot&srchid=IIMx369z00(원본 사진 미소지움님 펌)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 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직장에서 밤을 새고 8시가 돼서야 겨우 집에 와서 눈을 붙였다.

1시간 반 정도밖에 못 잤는데

남편이 난리였다. 박태환 선수가 금을 땄다고...

그래서 하이라이트를 보니...

금메달 보다 더 놀라운 것이 보였다.

 

모두들 박태환 선수가 작전을 잘 짰다고 한다.

내 눈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50m를 남겨놓고 박태환 선수는 엄청난 속도로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다들 지쳐 나가 떨어지는 마당에

박태환 선수는 앞으로 앞으로 더 나아갔다.

 

그 차이가 뭘까..

정말 힘을 남겨둔 걸까...

 

내 눈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그 전까지도 박태환 선수는 최선을 다했다.

모두들 앞에는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뒤에 힘이 딸리면 결국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 거겠지..

박태환 선수는 체력을 축적해 둔 것이 아니라...

앞 쪽에서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었지만...

모두가 지쳐나가는 그 마지막 시점에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발휘한 것이다.

즉...남겨진 힘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뛰어 넘는...이미 바닥난 상태에서

초인적인 힘을 더!!! 보여준 것이다.

 

나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이런 것이 기적이 아닐까...

 

내 능력을 뛰어 넘는 것...

정신력으로 이긴 게 아닐까...

마음이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마음이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다는...

 

박태환 선수를 보니...

왠지...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처음은 누구나 열심히 한다.

더 중요한 건...끝까지..열심히,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아닐까...

마음이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

 

 

만 여덟 살의 소년이 만 서른 셋 아줌마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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