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미남>과 잡담

당신이 최고요!!

그랑블루08 2009. 11. 16. 13:11

 

 

 

<미남텔존 손이리줘님 사진 펌-서긔의 미모는 ㅎㄷㄷ > 

 

 

 

 

홍자매의 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솔직히 난 <미남>에서의 황태경 성격.....

아주 아주 싫어하는 편이다.

실제 세계에서 만난다면, 정말 재수없다고 말할지도......

 

아마...나의 지독한 자존심 때문이겠지만,

난....내 앞에서 잘난 척하는 남! 자!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다.

아주 어려서부터...지금까지......ㅠㅠ

 

나에게는 남자에 대한 아주 심한 피해강박이 있다.

혹은 과잉 경쟁심이 있다고나 할까....

살아오면서 그렇게 차별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마치 내가 여성운동가인 양(실제로 그렇지는 않다...ㅡㅡ;)

피해 입는 여성의 대변인인 양  처신하게 된다.

 

그래서 드라마에 나오는 잘난 남자, 잘난 척 하는 남자, 오만방자한 남자, 나쁜 남자....

모조리 싫어했다.

 

그러니....내가 아무리 팬심을 가진 장근석이란 배우가 열연한다 해도.....황태경은....보기가 힘들었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태경이 멋지게 보이는 이유는,

오로지 장근석이 연기하기 때문.....이었다.

정말 오.로.지. 장근석이니까.......

 

그 와중에 홍자매는 마치 창휘처럼, 신우라는  캐릭을 살려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타입을 아주 범박하게 나눠본다면,

정말 세 부류가 아닐까 싶다.

나쁜 남자, 배려하는 남자, 귀엽고 재밌는 남자....

물론 홍자매 스타일은 나쁜 남자이리라. <쾌동>에서도 전혀 흔들림없이 길동이지 않았던가....

어쨌든....나는 두번째 타입의 남자를 좋아라 하니

또......신우라는  캐릭에 빠질 수밖에.......

 

그런데 이번에는 태경이도, 신우도....눈에 다 밟히니.......

 

팬심의 외도랄까.......

 

어쨌든....이 드라마 빨리 끝났으면 싶다.

난...여전히 황태경보다는 강신우 성격이 내 타입이고.....

또 황태경이나 강신우 보다는, 진짜 레알 장근석이니....

여러 모로...이 드라마 날 힘들게 한다. ㅠㅠ

 

 

그러나........

홍자매의 필력은 정말 공부할 만하다.

아니, 공부가 필요한 듯하다.

캐릭터나 구성이나  재미나 재미있게 풍자하는 그 맛에 대해 공부를 좀 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캐릭터 구성은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각각의 캐릭터에게 그 캐릭터에 맞는 "고유한 화법(?)" 혹은 문체를 준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다른 유명한 작가들이 놓치고 있는 면을 아주 멋지게 살려내고 있다.

사실...유명한 몇 몇 작가들을 내가 싫어하는 이유는 모두의 화법이 다 똑같기 때문이다.

캐릭터는 말투에서 살아난다.

그러나 그 유명한 몇 몇 작가들은 하나의 말투로 전체 캐릭을 다 잡아 먹어버린다.

그래서 k이니 l이니 하는 대단한 작가들의 극은 굉장히 부자연스러워보인다.

 

그런 면에서 홍자매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캐릭터를 살려내는 면, 그리고 작은 인물 하나하나까지 살려내는 맛깔나는 문체....

그래서.....이 홍자매의 팬이 되었나 보다.

 

 

어쨌든...그 와중에 열심히 연기하는 어린 배우들.....

나이는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배우들.......

특히.....장배우......

빛나는 머리와 놀라운 판단력을 가진 배우.......

늘 이렇게 최고의 선택을 할 줄 아는 배우가 되어가길....

장배우가 알거나 모르거나 간에....또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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