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 TFT 빌딩 : 건물 안에 35m 높이에서 물이 떨어지는 광경, 마치 폭포를 보는 듯했다.>
<Disney Sea>
일본에 와서 낮에는 일하고, 오후 저녁에는 조금 놀다가, 밤에 다시 일하고.....
그렇게 반복하고 있답니다.
일은 일본에서 해야 하는 일과, 한국과 메일로 소통하며 해야 할 일이 나뉘어 있어서
이래저래 일하다, 놀다가, 일하다...그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할 일은 거의 마무리 짓고,
메일로 주고 받아 확인하는 일만 남겨두고 왓는데,
웬걸....제가 없는 사이 일이 터지네요.
결국 여기에서 메일로 뒷수습하느라 등골이 휘었습니다.
요즘은 자동로밍이 돼서.....참 편리하긴 한데, 문자메세지만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나...받는 건 공짜라도, 보내는 건 한 통에 500원이라 눈물을 머금고 연락했답니다.
메일로 주고 받는 일은 거의 밤에 진행해서
일을 다하고 나면 지금 시간이 되네요.
심지어 메일로 회의까지 하고 있습니다.
의견 모으고, 투표하고, 등등등.......
한국 제 직장에 있는 사람들도, 제가 한국에 있는지, 일본에 있는지 헷갈려하기까지 하네요.
수요일과 목요일은 좀.....개인적인 활동(좀 놀았습니다.)을 했구요.
월요일에는 도착해서 저녁에 오다이바를 다시 갔습니다.
4년 전에 오다이바를 갔었는데, 이번에 오니 또 새롭더군요.
모노레일(유리카모메) 맨 앞에 타서 풍경을 보니....
멋지기도 하고.....
또....신우와 미녀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병입니다.
그 장소에서.....그 인물들을 떠올리니...저도 심한 병에 걸렸나 봅니다.
오늘은(아...벌써 어제입니다.) 딸내미를 위해서 디즈니 씨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죽을 뻔 했습니다. ㅠㅠ
여튼......제 자신을 위해 놀라고 한다면, 전....단호히 안 가고 포기할 겁니다.
그러나....자식이 뭔지....
발바닥이 이렇게 부르텄는데도...애가 좋아하니...마음이 흡족하네요.
그래도 4년 전에 디즈니 랜드 갔을 때 보다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 랜드, 디즈니 씨, 유니버셜 스튜디오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꼽고 싶네요.
그리고 유치원생에서 초등 저학년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디즈니 씨를 권하고 싶고,
그 이상이라면 디즈니 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좋을 듯합니다.
이번에 느낀 건데, 정보가 참 없습니다.
디즈니 씨에서도 나름 머리를 써서 계획을 잡았는데 80% 정도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노는 계획)
이러한 방법을...잊어 먹기 전에...블로그에 올려놔야 할 텐데......
뭐, 어쨌든...디즈니 씨는 디즈니 랜드보다 훨씬 덜 힘들었습니다.
물이 있어서 시원했고, 나름.....재미있었던 것 같구요.
나중에...제대로 포스팅해서 올려둬야 할 듯합니다.
참......디즈니 씨의 밤은...정말 아름다웠습니다.
10시 폐관할 때까지 있었는데, 정말 이쁘더군요.
어쨌든....엄마 출장에 아이와 남편이 다 따라와서...놀지도 못하고, 고생입니다.
제가 일하는 동안, 남편이 아이를 보면서 밖에서 기다리거나,
아님....몇 시간 걸릴 일을 할 때는, 로비 소파 같은 데 앉아서 아이는 숙제하고...등등등.....
그래도.....
가족이 다같이 온 건....좋은 듯합니다.
출장 기간이 길어서 다 데려와버렸는데, 제 자신은 좋습니다.
남편은 돌아가서 밀린 일 때문에 고생해야 되겠지만.....
아이와 저에게는 다 같이 온 게 참 좋내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너무 덥고, 일하기도 싫고.....,,,지치시겠지만,
바쁘신 중에도.....작은 쉼들, 작은 여행들...을 누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전...돈도 없고, 가진 건 없지만,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여행을 다니곤 합니다.
시부모님들이나 가족 분들은...모두....돈 모아서 집 큰 거 장만하고, 아끼라고 하시지만,
저희 세 식구에게는.....여행을 가는 게 가장 크게 남는 거 같아요.
그래서...돈도 개뿔 없으면서
개처럼 벌어서.....정승처럼은 못 쓰구요.
여행 와서 돈 없어서 깅깅대고 있지만,
사실 버는 족족, 빚 값고, 조금은 떼 놓았다가 여행을 갑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또 거지(?)처럼 살지만,
그래도.....아끼고 아껴서 다녀오면, 이렇게 숨을 쉴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인생이 너무 짧으니......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전.....잘 지냅니다.
돌아가자마자 주말 출근에, 3주 연속 야근이 버티고 있지만,
또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겠지요.
물론, 자금이 딸려서 당분간 여행도 못 가고, 끙끙대며 살겠지만,
떠나왔기 때문에 돌아갈 수 있는 힘도 얻게 되는 듯해요.
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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