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미남>과 잡담

3부를 시작한다

그랑블루08 2011. 1. 24. 20:55

지금쯤 끝났어야 할 회인데 3부를 시작한다.

원래부터 3부를 기획하긴 했지만,

3부는 아주 미미하게 끝내버릴 생각이었다.

너무 지루하기도 했었고,

뭘 그리 길게 적을 수 있겠나 싶었다.

 

그러나 역시 글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간다.

이 놈의 글이,

자꾸 앞 뒤가 맞냐고 추궁을 해댄다.

제대로 쓰라고,

이대로 끝맺는 건 안 된다고....

정말 연습을 실전처럼 이러고 있는 나 자신도 어쩔 수 없고,

실전을 요구하는 글도 어쩔 수 없고.......

 

처음 시작은 이리 거창(?) 하지 않았는데, 쓰다 보니 자꾸만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마치 솜이불을 물에 넣고 빠는 기분이다.

설마 이렇게 무거울까 싶던 솜이 물을 품고 엄청나게 무거워지고 감당 안 되는 그 기분.......

 

그래......이야기라는 거.....

쉬운 놈이 아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수다스러운 글쟁이는 이 이야기를 다 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1부는 신우의 자각이었다.

2부는 미녀의 성장,

그리고 3부는 신우의 성장.

 

제대로 신우의 성장을 담아야 할 텐데......

그 역시....내 능력 밖의 일이니 글이 알아서 가겠지.

 

그저.....평범한 사람에게 보내는 선물 같은 이야기.......

그 목적에 충실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자꾸만 사족이 길어진다.

그래도, 적으면서 느끼는 이 감정들을 기록해 두고 싶다.

이 역시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소중한 순간들이므로.......

그 언젠가 다른 글을 쓸 때도 분명 이 순간이 도움이 될 테니......

'미남이시네요 > <미남>과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우......  (0) 2011.05.04
이상하게 울컥한다  (0) 2011.03.25
미녀에게 고맙다  (0) 2010.12.29
벌써 1년  (0) 2010.09.30
글을 못 쓰는 이유  (0) 201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