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보내기 힘들다.
은시경.
뷰갤에 들어갔다가 어제 멘붕 다시 올 뻔했다.
현충일이라니....
뭔 이런 꼴인지.
은시경.
왜 살아 있었던 사람 같은지,
왜 진짜 내가 알던 사람이 죽은 것 같은지,
뷰갤에서 본 한 마디에 다시 멘붕이 왔다.
"은시경 소령, 원대 복귀를 명한다."
상플을 쓰면서 내 멘붕 치유를 하다가
이 말 한 마디에 덜컥 또 무너진다.
은시경 죽는 부분 다 스킵해서,
여전히 안 죽었다고,
혼자 상플하며 진정시키다가,
또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다시 괴로워한다.
현충일이니까....
수많은 은시경들이 있었을 테니까....
뭐 그래서 나도 같이 센치해 진 거라 생각하려 한다.
현충일, 공휴일이었지만,
난 일하러 나왔었다.
일하고, 또 일하고.....
그래서 시간도 없었지만,
전혀 글을 쓸 수 없었다.
아직 은시경을 보내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
상플을 다 쓰면, 은시경을 보낼 수 있겠지.
무뎌지겠지.
하고 있다.
자꾸 공주님 마음에 닥빙하고 있나 보다.
그러니 이렇게 끙끙대고 있는 거겠지.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참 좋다.
이윤지라는 배우도 참 좋다.
둘 다, 나의 갤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은시경도, 공주님도 놓지를 못하겠다.
어제는 정말 은시경 Day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멈추고, 묵념을 한 셈이다.
떠난 은시경과 혼자 남아 보내야 하는 공주님께
자꾸 닥빙이 돼서 힘들다.
공주님이 트윗에 올려놓으신
새벽녘이란 노래를 나도 배경음악에 깔아 본다.
이걸 들으니, 더 울컥하는 것 같다.
내 감성이란 놈을, 바다에다 맷돌이라도 달아서 던져 넣고 싶다.
좀 헤어나오자. 좀!
정말 애증의 이름, 은시경!
좀 놓자, 좀!!!!
+) 생각해 보니, 오늘 1시간 30분을 잤다.
5시 30분에 자서, 7시에 깼으니....
아침에 아이 학교에 가서 일하고, 출근했다.
오늘도 바쁜 일정들이 쭉쭉 있는데,
이제 좀, 인간답게 살고 싶다.
그러니, 좀 놓자고...은시경...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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