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은시경, 공주님 병자로 만든 장면.
더킹 참 좋구나 하다가,
이 장면에 완전히 넘어가 버린 바로 문제의 그 장면이다.
그러다 스포 때문에 멘탈 붕괴가 오고,
그러다 죽은 은시경을 놓치 못해서,
남아 있는 공주님에 닥빙되어,
가슴이 먹먹해서 일이 잘 안 되는 지경까지 오고 나서야,
결심했다.
멈췄던 상플을 쓰자.
내 상플에선 살리자.
단, 은시경 소령은 죽을 만큼 괴롭게 그리자.
이건 오로지 개취다.
내가 속상했던 건, 은시경이 너무 자신의 마음을 안 보여줬다는 거.
시청자들의 눈에는 보였다 해도,
공주님 눈에는 너무 안 보였다.
아니, 시청자 눈에도 너무 안 보였다.
너무 약했다.
그래서 은시경의 감정을 마구와구 쏟아내게 해 주자.
그게 목표였다.
공주님이 너무 은시경에게 목매는 게 싫었다.
아니, 은시경이 괴롭지 않은 게 싫었던 건가?
내 개취의 문제겠지만,
난 남주가 괴로워하는 게 좋다.
너 새디스트지...해도 할 말은 없다.
남주가 괴로워서 죽을 지경인 게 좋다.
그럴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니, 어쩔 수 없다.
그래야, 내 멘탈이 회복이 될 것 같아서,
역시나 은시경은 계속해서 괴로워하겠지.
사랑에 절절한 한 남자의 심장을 그대로 글로 다 풀어써내기.
이것이 이번 내 멘탈 찾기 프로젝트의 주제다.
그래야 나도 좀 멘탈을 찾고, 일상생활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 글을 읽어오신 님들은 너무 힘들어하셨다.
특히 한 회, 한 회, 연재될 때, 정말 많은 분들이 포기하시기도 하셨다.
결말 나면 한꺼번에 보겠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또 나중에 오셔서 한꺼번에 다 보시고는
이거 연재될 때 봤으면, 심장에 문제생겼을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만큼, 내가 참....문제가 많은 사람인가 보다.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는,
상남자를 그리는 것이 너무 좋다.
그래서 읽으시는 님들께 죄송하다.
요즘 일이 쳐밀려서, 자료도 못 찾아보고,
꼴리는 대로 바로 바로 올리다보니, 이리저리 문제들이 튀어나온다.
그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그때 그때 알려주시면, 열심히 고쳐보겠습니다.(__))
어쨌든, 이번은 정말 나의 멘탈 찾기 프로젝트이다.
그래서........동참하실 분들은 함께 하시고,
혹시 너무 괴로우신 분들은 결말 나시고 보시라고,
(심장에 무리가 오신다거나, 은시경 때문에 힘들어 죽으실 거 같다거나.....ㅠ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결국 이 글은, 지금까지 퇴근하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나의 괴로운 심경의 토로이자,
읽어주시며 괴로워하시고 계시는 님들께 대한 송구스러운 사죄의 발언이다.
죄송합니다.
절절한 사내가, 괴로워하는 사내가,
뒤에서 끙끙대는 사내가 넘 좋아서,
그렇게 그리고 있으니,
혹시 심장에 저어가 되거나, 고통스러우시면,
잠시 피하셔도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실...바로 이겁니다.
뻘쭘하실 텐데도, 열심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멘탈 회복에도, 상플 쓰는 데도, 야근하는 데도, 힘이 됩니다.
감사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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