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투하츠와 은신상플/은신과 잡담

멘탈 찾기 프로젝트

그랑블루08 2012. 6. 8. 01:02

 

 

 

나를 은시경, 공주님 병자로 만든 장면.

더킹 참 좋구나 하다가,

이 장면에 완전히 넘어가 버린 바로 문제의 그 장면이다.

 

그러다 스포 때문에 멘탈 붕괴가 오고,

그러다 죽은 은시경을 놓치 못해서,

남아 있는 공주님에 닥빙되어,

가슴이 먹먹해서 일이 잘 안 되는 지경까지 오고 나서야,

결심했다.

 

멈췄던 상플을 쓰자.

내 상플에선 살리자.

 

단, 은시경 소령은 죽을 만큼 괴롭게 그리자.

 

이건 오로지 개취다.

 

내가 속상했던 건, 은시경이 너무 자신의 마음을 안 보여줬다는 거.

시청자들의 눈에는 보였다 해도,

공주님 눈에는 너무 안 보였다.

아니, 시청자 눈에도 너무 안 보였다.

너무 약했다.

 

그래서 은시경의 감정을 마구와구 쏟아내게 해 주자.

그게 목표였다.

 

공주님이 너무 은시경에게 목매는 게 싫었다.

 

아니, 은시경이 괴롭지 않은 게 싫었던 건가?

 

내 개취의 문제겠지만,

난 남주가 괴로워하는 게 좋다.

 

너 새디스트지...해도 할 말은 없다.

 

남주가 괴로워서 죽을 지경인 게 좋다.

그럴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니, 어쩔 수 없다.

 

그래야, 내 멘탈이 회복이 될 것 같아서,

역시나 은시경은 계속해서 괴로워하겠지.

 

사랑에 절절한 한 남자의 심장을 그대로 글로 다 풀어써내기.

이것이 이번 내 멘탈 찾기 프로젝트의 주제다.

 

그래야 나도 좀 멘탈을 찾고, 일상생활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 글을 읽어오신 님들은 너무 힘들어하셨다.

특히 한 회, 한 회, 연재될 때, 정말 많은 분들이 포기하시기도 하셨다.

결말 나면 한꺼번에 보겠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또 나중에 오셔서 한꺼번에 다 보시고는

이거 연재될 때 봤으면, 심장에 문제생겼을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만큼, 내가 참....문제가 많은 사람인가 보다.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는,

상남자를 그리는 것이 너무 좋다.

 

그래서 읽으시는 님들께 죄송하다.

요즘 일이 쳐밀려서, 자료도 못 찾아보고,

꼴리는 대로 바로 바로 올리다보니, 이리저리 문제들이 튀어나온다.

 

그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그때 그때 알려주시면, 열심히 고쳐보겠습니다.(__))

 

어쨌든, 이번은 정말 나의 멘탈 찾기 프로젝트이다.

그래서........동참하실 분들은 함께 하시고,

혹시 너무 괴로우신 분들은 결말 나시고  보시라고,

(심장에 무리가 오신다거나, 은시경 때문에 힘들어 죽으실 거 같다거나.....ㅠ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결국 이 글은, 지금까지 퇴근하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나의 괴로운 심경의 토로이자,

읽어주시며 괴로워하시고 계시는 님들께 대한 송구스러운 사죄의 발언이다.

 

 

죄송합니다.

절절한 사내가, 괴로워하는 사내가,

뒤에서 끙끙대는 사내가 넘 좋아서,

그렇게 그리고 있으니,

혹시 심장에 저어가 되거나, 고통스러우시면,

잠시 피하셔도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실...바로 이겁니다.

 

뻘쭘하실 텐데도, 열심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멘탈 회복에도, 상플 쓰는 데도, 야근하는 데도, 힘이 됩니다.

감사해요. (__)

 

 

 

 

 

'더킹투하츠와 은신상플 > 은신과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의 가치  (0) 2012.06.16
7회에 대한 안내(수정)  (0) 2012.06.12
은시경, 참 보내기 힘드네  (0) 2012.06.07
팔짱  (0) 2012.06.05
이윤지라는 배우에게  (0) 201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