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늘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 먹은 채
눕고 말았다.
저녁엔 시댁 가족 모임이 있어서 나가야 하는데
큰일이다.
계속 일에 치였더니 이 모양이다.
일벌이기 좋아하니 결국 이렇게 된다.
감당할 수 있는 일들만 하면 좋으련만.
다음주부터 시작될 일들 때문에 벌써 마음이 답답해진다.
도망이라도 가고 싶다.
아마도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눕는다더니 정말 그렇다.
그래도 이번 주말은 살짝 쉴 수 있다 싶었더니
몸이 알아서 누울 자리를 찾는다.
이왕 이래된 거 쉴 때는 쉬어버려야겠다.
다 살자고 하는 일인데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