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이야기

바닥에서 다시 시작을 꿈꾼다

그랑블루08 2014. 2. 12. 04:55

 

바닥은 언제나 맞닥뜨리는 일상적인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떻게 바닥을 피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최대한 빨리 바닥에서 빠져나갈까이다.

 

삶은 내가 의도한 대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예상했던 길과는 늘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삶이 아닐까 한다.

예측 불허의 내일이 오늘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고는 한다.

그 예측불허의 미래가 나를 기쁘게도 하고 단숨에 절망에 빠지게도 한다.

그리고 이 오늘이 된 미래는 내게 늘 선택을 강요한다.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 무엇을 택해야 할지 난 늘 고민에 빠진다.

그럴 때마다 편한 길과 좁은 길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좀 더 편하고 쉬운 길로 자꾸만 가고 싶은 내 욕망과 싸우고 있다.

 

하기 쉽고 편한 일과, 어렵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

확실한 일과 불확실한 미래, 아니 불안한 미래와 싸우고 있다.

 

내가 계획한 일들.

그 어떤 것도 내 계획대로 된 일은 없다.

내게는 미래의 계획이란 것이 어렵다.

늘 세상은 만만치 않고 삶은 내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래도 지금 내가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이거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가.

 

정확한 물음을 던지면 해답이 나온다.

언제나 내게 첫번째가 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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