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아주 오래 꿨던 꿈. 아주 오래 준비해 왔던 꿈. 몇 년을 준비해서 내 42번째 생일에 받은 꿈. 뭉클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오래 모았던 적금을 탈탈 털고 은행 잔고가 바닥이 나도 오래된 다리를 바라보며 흐르는 강물을 지켜보며 카페에 앉아 저녁을 먹었던 이 시간은 아마 평생 기억하.. 여행/영국·프랑스 2016.01.27
걸음이 느린 내 영혼을 기다려주기 <장가계 보봉호에서> 눈을 돌려보니 연말이다. 올 한 해 어떻게 지내왔는지 돌아볼 시간도 없이 이렇게 휑하니 달려가버렸다. 바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순간 순간 가슴이 턱하고 막히는 듯한, 아니 심장에 돌을 얹어두고, 내 머리 위에 바위 하나를 이고 그렇게 살아온 .. 나/나의 이야기 2015.12.14
3시와 4시 사이 오랜만에 들어온 블록. 그냥 뭐라도 끄적대고 싶어서 폰으로 주저리 해본다. 주말 중 하루가 사라진 지는 이미 1년 3개월. 주말 중 이틀이 모두 사라진 지는 석 달. 매일 직장에 나가는 이 삶이 피로하다. 잠은 3시와 4시 사이에 자고 다행인 건 밤은 새지 않는다. 나이 때문인 듯 싶다. 시간.. 나/나의 이야기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