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시경.
은시경 때문에, 아프다.
안 아프려고 쓰는 글인데, 또다시 날 아프게 한다.
자꾸 은시경의 마음이 느껴진다.
쓸데 없이 자꾸 은시경에 빙의가 되나 보다.
감정이입....
진짜 좋지 않다.
은시경의 마음으로 얘기하다가, 그만 울컥해 버렸다.
마음이 먹먹해서, 가슴이 쫄리는 것 같다.
은시경의 마음도 이런 거겠지.
단단히 감정이입이 되고 있나보다.
이 새벽에 쓰다가, 더 쓰지 못하고 있다.
은시경이 아파서, 은시경의 마음이 아파서,
한 줄도 더 쓸 수가 없다.
감정이입이 되어야 쓸 수 있지만,
이번 회는 거리를 좀 두어야 쓸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쓰고 싶었던 회인데, 감정 조절이 안 돼서 헤매고 있다.
어느 틈엔가, 내 글에서 은시경이 살아있으면서,
정말로 은시경이 살아돌아와서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진짜로 살아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심각하게 심장이 쪼그라들 정도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걸 지켜보는, 그 마음을 직접 느끼는, 혹은 빙의되어버린 나는,
가슴이 아파 죽을 것 같다.
가뜩이나 느린 글이, 그래서 더 느려진다.
어제도 시경이 때문에 새벽에 쓰다가 가슴 아파 멈췄는데,
오늘 또 이 새벽에 이러고 있다.
기억 못하는 공주님 앞에서, 은시경........
심장이 턱턱 막힐 것 같다.
은시경 때문에 눈물이 난다.
정말 단단히 감정이입이 되고 있나 보다.
내 심장을 위해서, 거리를 좀 둬야 되겠다.
은시경이 죽는다는 스포보다도, 오늘이 더 아픈 것 같다, 나는.
살아 있는 은시경.
게다가 기억을 잃어버린 공주님 앞에서, 다 내보이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앓아대고 있는 은시경 때문에,
아프다.
+) 다음 회가 언제 올라올까 궁금하신 님들이 계실 텐데요.
그래서 새벽에 열심히 달려보려고 했으나, 저도 제 마음 때문에 어쩌질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올리겠다는 말씀도 참...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심하게 감정이입이 돼서 아예 글을 못 쓰는 지경이 오기도 하네요.
낮에 틈틈이 쓰는 게 나을 듯합니다.
새벽은...정말 쥐약입니다. 이건 뭐, 감성 그 자체가 폭발해 버리는 듯해서........
감정을 끊어내질 못해서 글이 안 되다니요.
그래도, 오늘내로는 (사실....화요일엔 올리려고 했었거든요. ㅠㅠ)
어떻게든 감정을 끊어내고? 써서 올리도록 할게요.
그러나 확신을 할 수가 없습니다. 벌써 몇 번 째 쓰다가 접었는지...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
제겐 살아있는 은시경이 더 아프네요. ㅠㅠㅠㅠ
8회를 쓰다가 적은 글.
혹시 나중에 몇 회 쓰다가 이랬지? 하고 생각할까봐 적어둔다.
새벽에 몇 번이나 울컥 해서 더 쓸 수 없었던 경험.
그 남자에게 완전히 이입돼서 그 고통을 고스란히 겪은 경험.
가슴이 꽉 막혀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느껴본 경험.
가슴이 너무 아파서, 글을 더 이상 이을 수 없었던 경험.
그 경험이 8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많이 아팠을 은시경.
나는 이제 은시경의 마음을...정말 알아버린 것 같다.
숨이 턱턱 막힌다.
내 심장의 건강을 위해, 어서 마무리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데,
현실은 '어서'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고생이 많다. 은시경.
글쟁이를 잘못 만났다.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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