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3월..... .. 나/하늘의 소리 2013.03.24
신의 때 미아(迷兒) - 박정현또 다시 그 길을 만났어한참을 걸어도 걸어도익숙한 거리 추억투성이미로 위의 내 산책벗어나려 접어든 길에기억이 없어서 좋지만조금도 못 가 눈앞에 닿는너의 손이 이끌었던 그때 그자리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가도 끝없는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 나/하늘의 소리 2013.02.22
100일 <태종대에서 찍은 바다 위 하늘 사진....하늘인지, 바다인지, 그 경계를 알 수가 없다.> 4월 27일 시작한 100일이 8월 5일로 끝이 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붙잡은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중반, 어느 순간, 그 목표는 사라졌고, 그저 나자신을 위해서, 나 자신의 낮아짐을 위해서 이어졌다. 10.. 나/하늘의 소리 2012.08.06
감사한 일이 많다. 생각해보니, 감사한 일이 정말 많다. 문득 돌이켜보니, 감사한 일이 많아서 정말 행복하구나 싶다. 알고 보면, 찾아보면, 참 감사한 일이 많은데, 그걸 잘 발견하지 못해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건 아닌가 싶다.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해야할 일이 많지만, 제대로 잘 해.. 나/하늘의 소리 2012.05.22
'할 수 없다'의 반대말은 '할 수 있다'가 아니다. 오늘 저녁 6시까지 마감을 해야 할 일이 있다. 언제나 오는 마감이고, 언제나 해야 할 일이지만, 그래도 늘 마감은 버겁다. 갈수록 갈수록 힘들어진다. 계속해서 밤을 새고 있는데, 아마.....오늘은 아예 집에 못 들어갈 것 같다. 저녁까지 이대로 계속해서 달려야 할 것 같다. 이번에.. 나/하늘의 소리 2012.02.22
2011년 10월 26일 2011년 10월 26일 신이 일하고 계신다고 느껴질 때. 그래서 조금은 살아봄직도 하다고 콩알만한 씨앗을 품고 싶은 날 나/하늘의 소리 2011.10.27
바닥 바닥을 치고 있을 때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런 사치스러운 생각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일들은 밀려오지만, 나는 또 사치스러운 고민에 빠져 있다. 내 바닥을 보고, 아주 많이 슬플 때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모두가 쉬운데, 남들은 참 쉬운데, 나만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온 세상의 일을 .. 나/하늘의 소리 2011.07.20
someday...... <히말라야 안나 푸르나> Something Good - 자우림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마치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듯 말이야길고 슬픈 꿈에서 눈을 떠햇살 예쁜 아침을 맞을 듯마음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상처를 잊은 듯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마지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듯 말이야이젠 .. 나/하늘의 소리 2011.05.17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박정현나는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눈에 익은 이 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 서 있었는지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소중한 .. 나/하늘의 소리 2011.05.12
감사란...... 감사란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아무 것도 없어도, 지금 내 자리를 빼앗긴다 해도, 직장에서 짤린다고 해도, 내가 가진 것들을 다른 이들이 빼앗아 간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억울한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그저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있다고 .. 나/하늘의 소리 201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