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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애할까

얼마 전 결혼기념일이었다. 얼마 전이라 하고 보니 그래도 보름 이상이 지나긴 했다. 5월 12일. 우리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챙기지 않는다. 딸내미 생일이 비슷한 시기라, 남편 생일도 끼여 있고 해서 보통 생일만 챙기고 결혼기념일은 챙기지 않는다. 코로나 19로 딸내미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던 때였으니, 사실 그 때쯤 내 한계도 거의 폭발하고 있었다. 직장 일에, 딸내미 케어까지 거의 내가 하게 되면서 내 시간이 너무 없으니 정말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5월 12일도 그랬다. 그 날 아이의 식사와 케어를 남편에게 맡겼다. 사실 분노조절장애 상태라 내가 버럭 대는 바람에 남편이 두려워(?)하며 자신이 맡기로 했다. 그리고 밤 12시가 넘어서 얘기했다. "그거 알아? 방금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 결혼 1..

다시 시작, 어쩌면 이제 끝을 내는 연습

1년 반 만에 글 한 편을 올렸다.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일과 글이 함께 몰아칠 때, 늘 글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멈춘 시간들이 1년이 되기도, 1년 반이 되기도, 때로는 2년이 되기도 했다. 생업과 글은 늘 병행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시간은 늘 한정되어 있으니, 그 한정된 시간을 생업과 글로 나누는 게 늘 관건이었다. 결국 생업 앞에 접히는 건 글이 되고, 글에 대한 욕망을 놓고자, 이 블록 방도 아예 들어와보지 않곤 한다. 그러다 욕망이 폭발하고 나면, 이렇게 번아웃을 맞이하고 다시 방을 들여다보게 된다. 폭풍 같은 일을 쳐내고, 정말 간만에 번아웃이 왔다. 이 번아웃이 2주에서 이제 3주로 넘어가고 있다. 오래 참았나 보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일이 밀려와도 어느 순간 터져..

[발해의 심장] 68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는 이미 알고 있다.

[발해의 심장] 68회 올립니다. 1년 반 만에 새로 올리네요. ㅠ 네이버웹소설과 북팔웹소설에 글을 연재하고 있어서 제 블로그에는 링크만 걸어둡니다. 두 가지 중 편하신 대로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와 북팔에 올린 내용은 거의 같지만, 북팔에는 친구공개 느낌의 글이 있습니다.(조금 다릅니다. 북팔은 연령 설정이 가능해서요.) 편하신 대로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 웹소설 67회 : 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252144&volumeNo=76 북팔 웹소설 68회 : novel.bookpal.co.kr/viewer/1886012 네이버 67회 = 북팔 68회

[발해의 심장] 67회. 저도 약, 먹겠습니다.

[발해의 심장] 67회를 블로그에 안 올려뒀기에 올려둡니다.(1년 반 전에 올렸던 건데 ㅠ) 네이버웹소설과 북팔웹소설에 글을 연재하고 있어서 제 블로그에는 링크만 걸어둡니다. 두 가지 중 편하신 대로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와 북팔에 올린 내용은 거의 같지만, 북팔에는 친구공개 느낌의 글이 있습니다.(조금 다릅니다. 북팔은 연령 설정이 가능해서요.) 편하신 대로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 웹소설 66회 : 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252144&volumeNo=75 북팔 웹소설 67회 : novel.bookpal.co.kr/viewer/1333925 네이버 66회 = 북팔 67회

몬세라트 수도원

2020년 1월 15일부터 1월 2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다녀왔다. 남편 출장이 잡히면서 윤이와 나도 따라 붙었는데, 주중에 남편이 일을 보면서 윤이와 나만 따로 다니기도 했다. 아마 이때 안 갔으면, 한참 못 갈 뻔했다. 이 때만 해도 스페인엔 확진자가 1명도 없었고, 우리나라도 크게 확진자가 많지 않을 떄라 가능했었다. 다녀와서 스페인도 한국도 난리가 난 것이지만. 위에 사진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몬세라트 수도원. 토요일이어서 1일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다. 가이드 투어를 했는데, 정말 잘했다 싶다. 몬세라트와 시체스 투어로 1일 투어였는데, 가이드분이 정말 설명을 잘 해주셔서 세계사 수업을 듣는 것 같았다.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아침 일찍 투어차가 출발했다. 대평지인데..

여행/스페인 2020.05.20

울었다.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정호승 나는 희망이 없는 희망을 거절한다 희망에는 희망이 없다. 희망은 기쁨보다 분노에 가깝다 나는 절망을 통하여 희망을 가졌을 뿐 희망을 통하여 희망을 가져본 적이 없다 나는 절망이 없는 희망을 거절한다. 희망은 절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다 희망만 있는 희망은 희망이 없다 희망은 희망의 손을 먼저 잡는 것보다 절망의 손을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에는 절망이 있다 나는 희망의 절망을 먼저 원한다 희망의 절망이 절망이 될 때보다 희망의 절망이 희망이 될 때 당신을 사랑한다. (정호승, , 창비. 2017) 별 생각 없이 찾아본 한 시인의 시가 나를 울렸다. 원래는 딸내미가 라는 시를 아느냐고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했더니 딸내미가 참...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시가 되게 좋다..

[발해의 심장] 65회.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네이버웹소설과 북팔웹소설에 글을 연재하고 있어서 제 블로그에는 링크만 걸어둡니다.두 가지 중 편하신 대로 보시면 됩니다.(네이버와 북팔에 올린 내용은 거의 같지만, 북팔에는 친구공개 느낌의 글이 있습니다.(조금 다릅니다. 북팔은 연령 설정이 가능해서요.) 편하신 대로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 웹소설 65회 : https://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252144&volumeNo=74북팔 웹소설 66회 : (모바일) http://m.bookpal.co.kr/viewer/1301045 (컴) http://novel.bookpal.co.kr/viewer/1301045 네이버 65회 = 북팔 66회

[발해의 심장] 64회. 마음을 준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네이버웹소설과 북팔웹소설에 글을 연재하고 있어서 제 블로그에는 링크만 걸어둡니다. 두 가지 중 편하신 대로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와 북팔에 올린 내용은 거의 같지만, 북팔에는 친구공개 느낌의 글이 있습니다.(조금 다릅니다. 북팔은 연령 설정이 가능해서요.) 편하신 대로 보시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