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들을 놓고, 그리운 것들을 보내기 그립다. 그 시절도, 그 순간도, 그 마음들도...... 그립다.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고, 또, 절대로 되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그립다. 미래는 하나를 놓고 나아가야 만나지는 것일진대, 자꾸만 그 하나를 놓기가 어려워서 뒤를 돌아보고야 만다. 아직도....그 즈음에 머물러 있는 것은, 너.. 나/나의 이야기 2010.08.27
It's not your fault.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아주 많이 긍정적이라고...... 그래서 곁에 있으면 아주 많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 시작한 건, 사실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예전에 난....아주 많이 세심하고 민감한,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그런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그리 .. 나/나의 이야기 2010.08.25
별일 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 장기하와 얼굴들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 다리 쭉 뻗고 잠들진 .. 나/나의 이야기 2010.08.25
잔상 혹시 그런 적 있으세요? 10년도 더 된, 15년도 더 된, 20년도 더 된.... 아주 오래전 일이 갑자기 떠올라서 그 장면이 마치 드라마처럼 떠올라서 10년 전에는, 15년 전에는, 20년 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그런 적 있으세요? 아주 오래 전...... 한 15년 전이었을까요? 아주 조용한 친구가 있었더랬죠... 나/나의 이야기 2010.08.14
모든 엄마는 딸들의 타산지석이다 죽음... 아무리 지켜봐도 적응 안 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어제 오후 두 시.......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아흔 해를 사셨으니 천수를 누리시긴 하신 것 같다. 죽음의 복도 타고 나셔서 가슴 통증 때문에 병원에 오셨다가 만 하루만에 돌아가셨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이야기 다 하시고, 예배도 드.. 나/나의 이야기 2010.08.06
아무 것도 읽지 못한다. 작법책에 보면 늘 같은 말이 적혀 있다. 많이 읽으라. 많이 써보라는 말과 함께 아주 많이 쓰인 말이 바로 "많이 읽으라"다. 그러나 나는 많이 읽지 못하고 있다. 아니, 난 하나도 못 읽고 있다. 나의 어쩔 수 없는 결벽증 때문인 것 같다. 김태원이 예능 프로에 나와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은 다.. 나/나의 이야기 2010.08.03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박재범군이 드디어 "Nothing on U" 한국어 버전 "믿어 줄래" 음원을 공개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박재범은 활동을 재개하기 전에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떳떳하다면, 반드시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떳떳하지 않으니,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한다. 내 짐작으.. 나/나의 이야기 2010.07.13
평안 하늘천국.... 사진 제목만큼이나 보는 것만으로도 천국을 맛보게 한다. 바다와 하늘......경계가 어딜까........ 하늘을 보며 바다를 꿈꾼다. 바다가 고프다. 너무 고프다....... 거대한 푸름.........푸름이 너무 고프다... 마라도 가는 길.....제주도의 바다......가도 가도 또 가고 싶다..... 왜 난 저 심연의 바다.. 나/나의 이야기 2010.06.25
깨어있는 정신, 臥薪嘗膽 내 마음대로 풀이하는 臥薪嘗膽(와신상담) 누울 와, 섶나무 신, 맛볼 상, 쓸개 담. 누울 와(臥) 신하된 사람. 신하된 사람은 그야말로 바짝 엎드린다. 온몸을 바짝 엎드린다는 글자. 섶나무 신(薪) 풀나무지만, 그것이 새로워서 그만큼 뾰족하고 날이 서 있다는 느낌의 섶나무. 그래서 잔가지도 많아 땔감.. 나/나의 이야기 2010.05.25
나는 병이 더 깊어졌다...... http://cafe.daum.net/0114867174/BAhp/1400 (천사님 사진 펌) 그토록 많은 비가 류시화 1 그토록 많은 비가 내렸구나 밤 사이 강물은 내 키만큼이나 불어나고 전에 없던 진흙무덤들이 산 아래 생겨났구나 풀과 나무들은 더 푸르러졌구나 집 잃은 자는 새 집을 지어야 하리라 그토록 많은 비가 내려 푸르른 힘을 몰.. 나/나의 이야기 201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