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언제나 길은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길이 없었던 적은 없다. 단지 굽이굽이 돌아 보이지 않을 뿐, 그 다음을 모를 뿐, 길이 끊어지거나 없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일.....일.....일....... 수많은 일에 치이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 저주받은 성격에, 또 행사일을 떠안고 오늘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갔.. 나/나의 이야기 2011.06.26
사랑니를 뽑다 사랑니...... 내게는 사랑니보다는 막니가 더 맞는 것 같다. 뭔가 우아하고 저릿한 느낌의 사랑니가 아니라, 죽을동 살동 하게 만드는 막니다. 벌써 2달 째 이 치료를 받고 있다. 신경 치료라는 것이 사람을 잡는다. 16년쯤 전에 금으로 씌운 이가 결국 탈이 나버렸다.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 싶어서 벌벌 .. 나/나의 이야기 2011.06.16
일륨에게 행운을 안기다 일륨의 꽃말은 한없는 슬픔. 그러나 도저히 슬픔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동글동글하고 이쁘고 꼭 공같다. 며칠 전 울적한 마음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늦게까지 회식을 했다. 늦은 밤...아니 새벽이라고 해야 하나.... 그 시간에 꽃집에 이 동글동글한 일륨이 있었다. 사실 이 꽃의 이름은 몰랐다. .. 나/나의 이야기 2011.06.14
엄마 칠순 엄마 칠순. 칠순 때는 어딘가로 여행가자고 서로 이야기해오고 있었다. 사실 이번 봄이나 여름에 일본 하코네로 가자는 것이 대세였다. 갑상선 수술 이후로 엄마 몸이 워낙 안 좋으셔서 멀리 여행 가는 건 무리였다. 일본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웬걸....일본에 엄청난 사태가 터지면서 바로 계.. 나/나의 이야기 2011.06.11
강이 흐르는 대로, 파도가 치는 대로.... 삐뚤빼뚤 아무리 바르게 걸으려 해도 이리저리 삐뚤거린다. 그래도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대고 있다고 해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다행이다. 물이 흐르는 대로 파도가 치면 치는 대로 그렇게 흐르는 대로 살고 싶다. 용 쓰며 바꾸려 해도 물길은 제 길을 찾아가고 아무리 깊이 파놓으려 해도 파도는 .. 나/나의 이야기 2011.06.08
someday...... <히말라야 안나 푸르나> Something Good - 자우림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마치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듯 말이야길고 슬픈 꿈에서 눈을 떠햇살 예쁜 아침을 맞을 듯마음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상처를 잊은 듯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마지 어제까지 나쁜 꿈을 꾼듯 말이야이젠 .. 나/하늘의 소리 2011.05.17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박정현나는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눈에 익은 이 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만 떠났지 난 어디 서 있었는지하늘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소중한 .. 나/하늘의 소리 2011.05.12
감사란...... 감사란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아무 것도 없어도, 지금 내 자리를 빼앗긴다 해도, 직장에서 짤린다고 해도, 내가 가진 것들을 다른 이들이 빼앗아 간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억울한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그저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있다고 .. 나/하늘의 소리 2011.05.05
사람이다 그래 사람일 뿐이야. 그래서 마음이 아프네. 아무 말하지 않아도 돼. 다 지나갈거야. 원래 관심없던 사람들은 또 그렇게 잊어 갈거야. 그냥 바라는 건 한 가지야. 자신이 행복한 거. 결국 다른 이들 때문에 그 오랜 세월동안 삶의 행복을 빼앗겼을까봐 그게 마음 아파. 삶의 평안을 빼앗기지 말길 다른 .. 나/나의 이야기 2011.04.27
니하오마~? <장가개.....진짜 꼭 가보고 싶다.> 또 외국어 하나를 시작했다. 이 엄청난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건 삶의 활력소가 된다. 다들 주변에서는 미친 스케줄에 정말 미친 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시작은........나의 실수(?)로부터였다. 프로젝트 기획안을 너무 거창하.. 나/나의 이야기 2011.03.30